광주민주화운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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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김군이 온다” (강상우 감독 KIM-GUN, 2018]
1979년, 1026사태 이후 대한민국은 산업화의 그림자를 벗어나서 급속하게 민주화의 시대로 넘어간다. ‘서울의 봄’이라고 불리던 1980년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학생과 시민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했다. 그와 함께 일부 군인들의 야심도 꿈틀거렸다. 5월 17일, 정치군인들은 전국적으로 계엄령을 확대하고 각 대학에 공수부대를 속속 투입했다. 그렇게 5월 18일 광주의 비극은 시작된다. 피를 부르는 폭력적 시위 진압에 시민들은 분노하기 시작한다. 계엄군(공수부대)는 진압봉이 아니라 총칼을 휘두른다. 당시,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은 누구였으며, 계엄군에 대항해 총을 든 사람들은 무슨 마음이었을까. 그 유명한 지만원씨가 색다른 주장을 내놓는다. ‘광주소요사태’, ‘광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불리던 그 때 북..
2019.07.29 -
[518 힌츠페터 스토리] 현장의 이방인, 역사의 기록자 (장영주 감독 5.18 Hinzpeter Story, 2018)
사건사고의 현장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되는 순간이 있다. 어디선가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경우가 있다. 데, 그 모든 것이 수월하게, 발생과 동시에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1980년 5월의 광주가 그러했다.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심복의 총탄에 쓰러지며 유신의 세월은 막을 내리지만 곧바로 또 다른 군부실력자가 정권을 장악하고, 서울의 봄은 얼어붙는다. 하지만 민주주의의 함성은 광주에서 크게 터진다.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은 거리로 몰려나왔고 그들의 목소리는 금남로를 뒤덮는다. 그리고 비극은 시작된다. 지금은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불리는 역사이다.오늘날처럼 인터넷도, 1인 미디어도 없던 그 때 광주의 실상은 완전히 차단된다. 당시 현지의 언론인들은 좌절하고, 서울의 언론은 입..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