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최민식9

[악마를 보았다] 뷁~ 언퍼니 게임 (김지운 감독 I Saw The Devil, 2010) (박재환 2010.8.12) 김지운 감독은 , , , , 의 감독이다. 그가 이병헌과 최민식이라는 당대 한국 최고의 배우를 캐스팅하여 만든 영화 가 언론매체의 관심을 받지 않는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이미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두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터라 제작사나 감독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문제 장면을 삭제하여 겨우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오후 늦게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일반적으로는 기자시사회는 영화 개봉을 열흘 정도 앞두고 열린다. 그래야 충분히 기사화되어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네티즌 시사회를 잇달아 열어 인터넷에 붐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숙성기간 없이 오늘 바로 개봉된다. 어제.. 2019. 8. 31.
[봉오동 전투] “1920년의 전투, 2019년의 한국” (원신연 감독 The Battle: Roar to Victory 2019) 100년도 안 되는 대한민국의 역사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했고 다이나믹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은 모두 역사를 만들어가는 당사자이다. 물론, 역사를 승리로 이끈 선구자도 있었고, 일방적인피해자도 있었으며, 가해자와 방관자도 섞여 있다. 우리는 모두 그들의 유족이며, 후손이다. 99년 전, 1920년. 우리 땅이 아닌 국경 너머 중국 땅에서 ‘봉오동 전투’가 벌어졌다.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총을 든 독립군들이 추격해오는 일본군을 박살낸 역사적 사건이다. 190억 원이라는 엄청난 제작비로 그날의 승리를 담은 라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영화에서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등이 열연한 이름 모를 전사들이 일본군과 싸우며 피를 흘린다. 영화 막판에는 홍범도 장군이 등장한다. 자, 봉오동 전투가 끝난 뒤 이들은 어떻게 .. 2019. 8. 16.
침묵 (정지우 감독, 최민식 박신혜, 2017) [리뷰] 침묵 ‘진실, 거짓말, 그리고 CCTV’ [박재환 2017-11-06] 1999년 ‘IMF로 실직한 중산층 가장’ 최민식이 펼치는 치정극 로 상업영화에 화려한 데뷔를 한 정지우 감독이 18년 만에 다시 최민식과 손잡고 전형적 ’멜로 법정극‘으로 돌아왔다. 은 2014년 개봉된 중국영화 라는 오리지널 작품이 있다.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따른다. 돈 많은 기업가(최민식)의 딸이 살인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피해자는 바로 그 기업가가 곧 결혼하기로 했던 연예계 톱스타(이하늬). 남자는 그 여자를 사랑했지만, 이제 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혹은 딸을 무죄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법정드라마를 펼쳐야한다. 최고의 변호사를 모시고, 최고의 검사의 창을 막아야하는 것이다. 오리지널 영화에서는 기업총수를 손홍뢰가.. 2017. 11. 7.
특별시민 (박인제 감독,2017) [리뷰] 특별시민, ‘글라스 하우스 오브 카드’ [박재환 2017-05-08]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19대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적 선거의 묘미’를 살린 영화가 개봉되었다. 충무로에선 거의 만들어지지 않은 정치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이다. 상업영화로, ‘정치(적 음모)’를 내세운 영화는 강우석 감독의 이후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은 귀여운 편에 속한다) 영화 의 박인제 감독은 이전에 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었다.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을 모티브로 음모론적 시나리오를 거칠게 완성한 영화였다. 이번에는 칼을 갈고 서울시장의 특별한 선거운동, 그 이면을 담는다. 영화가 시작되면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 개코의 흥겨운 랩쇼가 펼쳐진다.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듯한 한 중년의 아.. 2017. 8. 22.
[명량] 이순신 장군의 심정으로…. (김한민 감독 ROARING CURRENTS 2014) 박시백의 ‘만화 조선왕조실록’ 같은 우리나라 역사서를 읽다보면 머저리 같은 임금에 등신 같은 신하들, 그리고 그런 상전에게 전혀 신뢰가 없던 백성들이 어울러 살던 조선이 “왜 하루라도 일찍 망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조선 선조 때가 대표적이다. 임진왜란을 앞두고 일본을 다녀온 통신사들이 조선은 물론 명을 칠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하던 일본에 대해 정세분석이랍시고 내놓았다는 논쟁의 극한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쥐같이 생긴 몰골로 두려워할 만한 인물이 못 돼 보입니다”였으니. 어쨌든 일본은 쳐들어왔고 불쌍한 백성들만 도륙된다. 그리고 잠깐의 수습기간. 어이없게도 이순신은 쫓겨나고, 고문당하고, 백의종군한다. 그리고 또 다시 왜군이 쳐들어온다. 정유재란이라고도 하고 임진왜란의 연장이라고도 한다. 바로.. 2014. 7. 30.
[해피 엔드] 그들은 정말 사랑했는가 (정지우 감독 1999) (박재환 1999/11/23) 일본영화 에서 남자 주인공 야쿠쇼 코지가 아내를 죽인 이유는 간단하다. 누군가로부터-아니면 자신의 내부의 소리로부터- 아내의 불륜을 전해 들었고, 어느 날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하게 된다. 그리고 이 남자는 칼로 아내를 난자한다. 조금 전까지 벌어졌던 질펀한 불륜의 현장은 피바다가 되어버리고 아내는 죽는다. 하지만 이 영화를 유심히 본 사람은 남편이 부정을 저지른 아내를 칼로 무수히 찌를 때에도 아내는 두 눈을 똑바로 치켜뜨고 남편을 쏘아본다. "그래도 당신은 결코 아냐!"라고 말하듯이. 이 영화에서 유부녀 최보라(전도연)와 그의 IMF실직자 남편 서민기(최민식)의 관계를 보여주는 단 한 장면이 있었다. 그것은 일상의 잔잔한 스케치장면에서가 아니라, 딱 한차례 보여준 부부의 .. 2013. 1. 3.
[마당을 나온 암탉] 동물의 왕국 (오성윤 감독 2011) 지난 달 27일 여름방학 성수기 관객유치 경쟁이 치열한 극장가에 만화영화 한 편이 개봉되었다. 그런데 자세히 알아보면 만화영화, 즉 애니메이션은 극장에서 심심찮게 개봉되었다. 굳이 여름 방학이 아니어도 디즈니와 픽사, 그리고 후발 주자까지 가세한 할리우드의 애니메이션이 한국 극장가에서 대박신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알게 모르게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줄줄이 개봉되고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와중에 한국산 애니메이션도 한 해에 몇 편씩 꼬박꼬박 만들어지고 극장에 내걸리고 있었다는 사실. 물론 이들 국산 애니메이션의 흥행성적은 지극히 실망스럽다. 대한민국 콘텐츠 경쟁력 강화라는 화두가 던져지면 제일 발 빠르게 움직인 쪽이 애니메이션 분야이고 오랫동안 외국업체의 하청작업을 거치면서 나름 노하우가 많.. 2011. 8. 18.
[파이란] 3류 깡패가 사랑과 인생에 눈뜰 때 [리뷰 by 박재환 2001/4/28] 작년에 나온 한국영화 중 가장 평가를 덜 받은 작품 중의 하나가 오승욱 감독의 일 것 같다. 주문진을 배경으로 형사와 깡패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쌍동이 형제의 극적인 인생유전과 3류 건달들의 결코 풀리지 않는 인생사를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그리고 종국에 가서는 화면 전체를 피바다로 만들며 가슴 아프게 하였다. 는 의외로 흥행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것은 키타노 타케시 감독의 류의 아류작으로 치부하고 지나친 폭력씬에 매몰된 작가의식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이른바 '깡패영화'가 성공하려면 멜로라는 '코드'가 포함되어야한다는 것은 충무로에서 기본법칙이 되어버린 모양이다. 그것은 시절부터 있었던 것이고, 에서 확인된 상황이다. 최근 인터넷영화 .. 2008. 2. 18.
[취화선] '영화'로서의 취화선, 영화으로서의 '취화선' [리뷰 by 박재환 2002/5/18] 영화판(?) 언저리에 뛰어든지 얼마 안 되었던 어느 해. 기자시사회에 갔었다. 그때 나는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내 머리엔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평론가라 생각하고 있던 모(某)씨가 임권택 감독과 정일성 촬영감독을 보더니 거의 90도로 절을 하는 것이었다. 문사로 그치는 평범한 취재원-기자간이 아니라 거의 스승으로 떠받드는 열혈 옹호자의 몸가짐이었다. 그후 임권택 감독 작품에 대한 그 사람의 코멘트를 유심히 뜯어다 들여보는 습관이 생겼다.(씨네21에 실린 최근의 글까지 포함하여) 사실 영화평론가나 영화기자는 영화작품에 대한 글나부랭이로 기생하는 부차적인 직업군이지 그것이 하나의 독립된 창조자집단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외국의 예나, 아카데믹한 글쓰기, 충.. 2008. 2. 1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