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스무 번째 쯤 되는 가 개봉되었다. 재작년 칸 영화제 기간에 촬영하고, 작년 칸에서 상영된 작품이 이제야 개봉된다. 그렇다고 홍상수스캔들 때문에 개봉이 지연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런 것에 영향 받을 작품도, 인물도 아니기에. 여하튼 광풍 속에 확실하게 자기 색깔의 한국영화가 걸렸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익히 알려진 대로 는 재작년 홍상수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을 때, ‘간 김에 후다닥’ 찍은 작품이다. 100% 칸 현지로케이션 작품인 셈이다. 와우~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부산영화제와 전주영화제도 다‘녔’다. 어느 해인가 부산영화제 기간에 만났던 기억이 떠오른다. 부산영화제 스타들의 메인 숙소는 해운대그랜드호텔이다. 해질녘 호텔 인근 작은 술집에는 영화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