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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빈라덴] 은행강도와 인질의 몸값 할리우드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은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 (원제: Dog Day Afternoon/뜨거운 오후, 1975)에서는 은행강도와 그들의 인질이 된 사람들이 기묘한 정서적 교감을 펼친다. 은행 강도의 기대와는 달리 금고 안은 텅 비어 있고, 어느새 바깥은 경찰에 포위되어 버렸다. 갈수록 초조해지는 갱들, 사태는 뜻밖의 방향으로 내몰린다. 엄청나게 무더운 날, 은행에 갇힌 강도와 인질들은 ‘살아남아야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 OTT서비스 왓차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스페인 영화 (원제: 70 Binladens 감독: 콜도 세라)은 그런 벼랑 끝에 매달린 은행강도와 인질의 사정을 만나볼 수 있다. 먼저 제목으로 쓰인 ‘70 빈 라덴’의 기대(?)와는 달리 아랍 테러리스트가 등장하지 않는다. ‘빈.. 2021. 2. 20.
[버추얼 웨폰] 우와 재밌다 --; (원규 감독, 夕陽天使 So Close/ Virtual Weapon,2002) 이 영화의 감독은 원규(元奎)이다. 1972년 이소룡 레전드 작품 에서 배우로 영화인생을 시작한 사람답게 액션물에 강점을 보인다. 그는 수많은 홍콩영화에서 배우로, 감독으로, 무술감독으로 활약해왔다. 그러고 보면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 형편없음에도 불구하고 액션 씨퀀스만은 화끈한 게 적어도 '킬링타임 용 홍콩액션무비'의 비디오 값은 한다는 느낌이 들 것이다. 각본을 쓴 사람은 기안(技安)으로 나온다. 누구냐고? 이 사람이 그 유명한 유진위이다. 주성치의 걸작 부터, 왕가위와 함께 ,을 만든 사람. 이 사람은 가끔가다가 자신이 각본을 맡은 영화의 크레딧을 '기안'으로 올려 신비감을 높인다. 그런데, 이 영화는 하나도 웃기지도 컬트틱하지도 않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서기, 조미, 그리고 막문위이다. 이들과 함.. 2020. 5. 19.
[아귀레 신의 분노] 조금씩, 완전히 미쳐가는 사람 (베르너 헤르조크 감독 Aguirre, the Wrath of God 1972) 독일 베르너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의 1972년 (Aguirre, the Wrath of God)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지금부터 450년 전인 1560년 지구 건너 편 남미 땅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극화한다. 콜롬부스가 아메리카 대륙(이랍시고 입구에 위치한 섬 하나)을 발견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때의 이야기이다. 스페인은 새로운 땅을 찾아 이곳에 군인과 선교사를 보낸다. 한때는 찬란했던 문명이, 오랫동안 평화로웠던 이곳에 몹쓸 문명의 칼날과 새로운 병균으로 무너지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에르난 코르테스는 멕시코를 가로질러 아즈텍을 정복한다. 1521년의 일이다. 이곳에 도착한 정복자들은 황금으로 둘러싸였다는 전설의 도시 엘도라도(El Dorado)를 찾겠다면 광분한다. 그들은 페루 쪽에.. 2020. 4. 28.
[파수꾼] 우상의 눈물 (윤성현 감독,2010) 윤성현 감독의 신작 이 우여곡절 끝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윤성현 감독의 10년 전 작품 은 이미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에 올라와 있다. 다시 봐도 잘 만든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되면, 버려진 기차 역사 철길을 따라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건들대며 등장한다. 이어 한 학생이 욕설을 퍼부으며 한 학생을 폭행하기 시작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멀거니 지켜보기만 한다. 그들이 어떤 학생인지, 누가 짱인지 단박에 인식시킨다. 영화의 첫 장면 때문에 이 영화는 나 연상호 감독의 을 떠올리게 된다. 대한민국 그 또래 학생들은 얼마나 나쁘고, 얼마나 험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윤성현 감독의 2010년도 작품 은 고등학교 2학년 교실을 비춘다. 기태(이제훈)는 학교의 ‘짱’이다. 중학교부터 단짝이었던 동윤(서준영)은.. 2020. 4. 23.
[앤서니 위너] 7선 의원자리를 날린 트윗 (Weiner ,2016) 대한민국의 또 다른 미래를 위한 2020총선이 끝났다. 정책과 이슈, 그리고 비전을 걸고 날카롭게 맞부딪친 선거를 통해 국민의 여망을 담은 새로운 의회상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정치인이 나섰지만 좌절한 사람이 더 많다. 정파를 떠나, 한번 추문에 휩싸인 정치인은 재기하기가 어렵다. 여론, 유권자가 무섭다는 것이다. 여기 반면교사로 삼을만한 이야기가 있다. 미국의 정치가 앤소니 위니(Anthony Weiner) 이야기이다. 그는 1991년, 미국에서 역대 최연소인 27살에 뉴욕 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후 뉴욕 주 거물정치인 찰스 슈먼 의원의 보좌관을 거치며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한다. 찰스 슈머 자리를 이어받아 뉴욕에서만 7번이나 하원의원에 당선된다. 의원시절 지지.. 2020. 4. 15.
[명검] 홍콩 누벨버그 걸작무협, 담가명의 전설 (담가명 감독, 名劍 / 譚家明 The Sword, 1980) ‘누벨바그’(Nouvelle Vague)는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된 프랑스의 새로운 영화운동 사조(思潮)를 일컫는다. 프랑수와 트뤼포, 클로드 샤브롤, 장 뤽 고다르, 에릭 로메르 감독들이 판을 뒤집어엎겠다며 새로운 감각의 영화를 열심히 찍었었다. 그런 영화정신은 홍콩에도 전해졌다. 홍콩영화계에서는 1980년대 들어 기존의 영화판을 뒤집는 시도가 이어졌다. 주로 미국과 영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일단의 젊은 영상학도들이 TV방송국에 몸담았다가 자신들의 영상미학으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허안화(풍겁/투분노해), 담가명(열화청춘/명검), 서극(접변), 방육평(부자정), 장완정(가을의 동화)이 대표적인 감독이다. 이들이 일으킨 영화운동이 바로 ‘새로운 물결’이라는 의미를 가진 홍콩 신낭조(香港新浪潮/H.. 2020. 4. 6.
[금수전정] 장국영 리즈시절 “젊으니까 청춘, 믿으니까 친구” (진가상 감독 錦繡前程 Long and Winding Road 1994) 지금부터 17년 전인 2003년의 만우절 날, 정말 거짓말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스타 장국영(레슬리 청)이 자살했다는 것이다. 과 , 그리고 의 그 장국영이 팬들 곁을 허망하게 떠나간 것이다. 그 날 이후 해마다 이때 즈음이면 그의 빈자리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그의 영화를 다시 찾아본다. OTT서비스인 왓챠플레이에는 쉽게 만나볼 수 없는 그의 출연작이 하나 포함되어있다. 이다. ,, 등과 함께 1994년 홍콩에서 개봉되었던 작품이다. 반가운 작품이다. 은 1990년대 홍콩영화 황금기를 끝날 무렵에 나온 작품이다. 특정 장르 영화의 자기복제가 넘쳐나던 한때가 지나가고, 재능 넘치던 영화인들이 이 영화 저 영화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남발하던 시절 말이다. 장국영과 함께 양가휘, 관지림이 출연한다. 아룽(장..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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