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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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법칙] 장현수 감독의 열혈남아 (장현수 감독, The Rules Of The Game 1994)
이번 추석에도 이런저런 많은 영화가 쏟아져 나왔다. 가장 흥미를 끌었던 것은 이 게임의 법칙>이 가장 볼만했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언젠가 비디오로 잠깐 봤는데 (열혈남아>보다 먼저 보았음..그래서, 한 동안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음) 언젠가 꼭 곱씹어 봐야지..하고 있었는데 다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장현수 감독은 1992년 걸어서 하늘까지>의 감독이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 영화였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물새의 테마>라는 곡과 여주인공 배종옥이 소매치가 하다 잡힐 때의 슬로우모션 장면이다. 참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정보석의 "씨바씨바"하는 욕지거리도 당시에는 쇼킹했었고 말이다. 그 감독의 94년 작품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이야기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열혈남..
2019.10.01 -
[남쪽으로 튀어] 유토피아를 찾아 (임순례 감독 South Bound , 2012)
임순례 감독의 신작 ‘남쪽으로 튀어’가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 같더니 어느새 종영되었다. 같은 한국영화라도 ‘7번방의 비밀’과 ‘베를린’ 같이 블록버스터 급 흥행가도를 달리는 영화가 있는가하면 이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극장에서 사라져버리는 영화가 있다. 하지만 임순례 감독 작품이니 볼 가치가 있고, 김윤석 주연 영화이니 믿을 구석이 있다. 게다가 원작소설이 재미있단다. 오쿠다 히데오의 동명의 소설이다. 원작소설까지 읽고 이 영화를 봤으면 이 영화가 더 재밌거나 이 리뷰가 더 충실할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국민연금도 싫고,TV수신료도 내기 싫다 최해갑(김윤석)은 학창시절 민주화운동 좀 해본 사람이다. 하지만 PD냐, NL이냐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사회구성체 논쟁에서 저만치 떨어져 나와..
2019.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