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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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리부트2020] 영혼불멸의 중화체육영웅
'일본 제국주의‘에 주먹 하나로 맞서 싸운 중화영웅 ’ 엽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또 한 편 개봉한다. 견자단의 이후 수많은 유사품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왕가위 감독의 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과 라는 혼란스러운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오늘 개봉되는 영화의 제목은 (중 국원제: 宗師葉問)이다. 주인공은 두우항(杜宇航)이다. 우리나라의 ’ 태권도‘에 맞서 중국이 국제 스포츠 게임에 내세우는 ’ 우슈‘ 국가대표로 2002년 부산 아시아게임에서 은메달을 받은 운동선수 출신이다. 견자단의 ’ 엽문‘ 시리즈에도 출연하기도 했고, 에서 엽문을 이미 한 차례 맡았었다. 견자단의 ‘엽문’이 대성공을 거둔 후 ‘엽문’은 적어도 ‘진진’(이소룡의 정무문 주인공)보다는 더 유명해진 인물이 되었다...
2020.11.26 -
[엽문4 더 파이널] 중화영웅 엽문, 미국에 맞짱 뜨다 (엽위신 감독 葉問4:完結篇)
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외세의 압박을 받게 되면 민족 영웅을 다룬 이야기가 득세하는 법. 군인이 될 수도 있고, 스포츠 스타가 될 수도 있고, 문학가일 수도 있다. 중국에는 특이하게도 무술영웅이 많다. 이소룡과 성룡, 주성치까지 연기한 적이 있는 의 진진, 이연걸이 연기한 곽원갑, 그리고 숱하게 만들어진 방세옥, 황비홍이 그러하다. 물론, 그 근원은 소림사의 무승들일 것이다. 여기에 언제부터인가 ‘엽문’(葉問)이라는 인물도 중화민족의 영웅대열에 합류했다. 비교적 덜 알려진 무인이지만 견자단 때문에, 시대 상황 때문에 더욱 주목받는 인물이 되었다. (1편)은 2008년 연말에 처음 개봉되었다. 홍콩의 재간둥이 영화제작자였던 황백명이 만든 이 엽문 시리즈는 만드는 족족 흥행에 성공한다. 라는 번외편이 나오더..
2020.04.07 -
[엽문] 견자단의 엽문, 중국인의 엽문
때로는 스포츠스타가 민족영웅으로 대접받는다. 장훈도 그랬고, 최배달도 그러했으며, 오늘날 박지성도 그렇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크다. 외세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 ‘국가적’ 힘은 없지만 한 개인의 ‘물리적’ 힘으로 침략군을 두들겨 팰 때는 민족적 카타르시스가 유별나게 넘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의 최배달만큼 중국도 일제 침략시기에 민족적 자존심을 불러일으켰던 무인이 있었다. 바로 엽문(葉問)이란 사람이다. (중국 성씨 ‘葉’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에 대해 새로 고민에 빠졌다. 당연히 사람의 성씨일 경우는 [엽]이 아니라 [섭]으로 배웠다. 옥편에도 그렇게 나오고 말이다. 그런데 중국어에서는 [성씨]라고 ‘葉’자를 특별히 달리 읽지는 않는다. 게다가 몰랐던 사실인데 우리나라에도 수백 명의 ..
2011.02.11 -
[취권] 성룡의 술 취한 황비홍
이번에 아시안게임이 열린 중국 광주(광저우)는 중국의 남부에 위치한 (북경, 상해에 이은) 중국의 제 3대 도시이다. 바다 너머에는 마카오와 홍콩이 위치하고 있고 등소평이 제일 먼저 개혁개방을 주창했던 심천(선쩐)이 바로 이웃하고 있다. 광저우에서 최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통한 지하철을 타면 1시간 만에 불산(佛山,포산)에 도착한다. 아시안게임 경기 중 불산에서는 권투시합이 열렸다. 중국에서는 불산을 ‘무예의 도시’라고 칭한다. 왜냐하면 바로 그 유명한 황비홍(黃飛鴻)이 바로 불산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연걸 주연의 영화 1편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한국관객에게는 “황비홍이 실존인물일까?”라는 게 화제가 될 만큼 낯선 인물이었다. 그런데 실제 황비홍은 중국(홍콩)에서는 우리나라 최배달만큼이나 큰 유명세를 ..
201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