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차승원5

[싱크홀] 이 영화의 교훈 (김지훈 감독,2021) 비가 많이 온 뒤 땅패임이나 땅꺼짐 현상은 일반적이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뉴스에서는 끔찍한 지구 지표면의 변화를 보여주는 현상이 등장했다. ‘싱크홀’ 현상이다. 국립국어원에선 ‘땅꺼짐’이라고 제시한다. 과학적으로는 지하암석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특히 안의 지하수가 빠지면서 땅굴의 천장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땅이 꺼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지하수 고갈, 세일가스 시추 증대 등의 이유를 덧붙이기도 한다. 그동안 뉴스를 통해 본 모습은 직경 수 미터, 때로는 수십 미터이고 깊이도 그 정도에 달한다. 자동차 몇 대가 땅 속으로 빨려 들어가거나, 꺼져버린 도로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린 모습을 봤을 것이다. 이런 재난상황을 영화인이 그냥 넘어가긴 힘들었을 것 같다. 상상의 .. 2021. 8. 24.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이 영화는 코미디가 아니다” (이계벽 감독 CHEER UP, MR. LEE, 2019) (박재환 2019.9.15) 한국전쟁이 아니더라도 대한민국은 참 ‘살아남기 어려운’ 나라이다. 잊을만하면 대형사고가 발생하니 말이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똑 같다. 적나라하게 현장모습을 전하는 생방송, 요란스런 정치권, 들끓는 여론, 희생양 찾기, 어느 순간 급전직하 ‘유족타령’, 그리고 다함께 망각하기. 참으로 잔인하지만 늘 그래왔다. 살아남은 사람, 그리고 그 주위사람의 고통은 애써 외면했는지 모른다. 한번 돌아보게 하는 영화가 만들어졌다. 차승원은 작은 칼국수가게를 하는 동생 집에서 일을 거들고 있다. 다 큰 아저씨가 일하는 품새가 조금 어수룩해 보인다. 그래도 시간 나는 대로 열심히 운동하여 팔뚝 근육은 마동석급이다. 무슨 사연이 갖고 있을까. 병원에서 어린 소녀 샛별(엄채영)을 만난다. 샛별의.. 2019. 9. 19.
[신라의 달밤] 경주로 간 '친구' (김상진 감독 2001) (박재환 2001/6/15) 곽경택 감독의 는 중장년층에게 노스탤지어를 불려 일으키는 고풍스런 교복과, 암울했던 1970년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에 편승하여 전국관객 800만이라는 빅 히트를 거두고 있다. 는 분명 부산사투리라는 제한된 언어 영역에서 느낄 수 있는 옛 정과 영화적 미학을 발견할 수 있는 많은 장치가 숨어 있었다. 이번에는 경주로 자리를 바꾼 또 한편의 영화가 노스탤지어를 불려 일으킨다. 물론, 이번에는 하와이에 갈 필요도 없고, 장동건의 비장미 넘치는 마지막 장면같이 눈물샘을 자극하는 라스트 씬도 없다. 단지, '그냥' 웃기려고만 덤벼들던 의 그 철저한 오락정신으로만 무장되어있다. 을 만들었던 '좋은영화'라는 영화사의 김미희 대표는 대단한 여자 분이다. 가 개봉할 때만해도.. 2019. 8. 17.
[독전] “니가 이 선생이니?” (이해영 감독,2018) * 스포일러 주의 * ‘천하장사 마돈나’와 ‘페스티발’, 그리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의 이해영 감독이 이번에는 제작비가 113억 원에 이르는 꽤 영화를 만들었다. 액수만 클 뿐 아니라 마약유통을 둘러싼 범죄조직과 경찰이라는 스케일 큰 이야기를 다룬다. 기대도 될 뿐만 아니라 우려도 되는 지점이다. 이 영화는 두기봉(조니 토) 감독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말이다. ‘마약’과 ‘경찰이야기’라면 세계최고의 조련사 아니던가. 게다가 중국마약을 다룬다면 급이 다를 것인데 말이다. 여하튼 이해영 감독은 엄청난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전쟁을 펼친다. 조진웅은 오랫동안 마약조직의 수수께끼 같은 우두머리 ‘이 선생’이란 놈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된 마약팀 형사이다. 오늘도 함정수사까지 .. 2018. 7. 11.
리베라 메 (양윤호 감독, 2000년) [리베라 메] 부산은 아직도 불타고 있는가 부산영화제가 열리면 언제나 인파로 가득 차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영화의 거리' 인근에 부산시청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 해 전 그 자리에는 '롯데월드'가 터를 닦기 시작했고, 대신 화려하고 큰 시청건물이 연산동에 들어섰다. 지난 봄, 부산시 신(新)청사에서 의 영화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는 부산영상위원회의 박광수 감독과 많은 영화인들이 자리했다. 물론 안상영 부산시장도 참석하였고, 정치가 출신답게 일장연설을 늘어놓았다. 안 시장의 연설요지는 간단했다. "부산을 영화제의 도시에서 영상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가 아파트(비록 철거직전의 건물) 한 채와 종합병원(빈 건물) 하나를 불바다로 만들 동안, 차량통제는 물론이고 소.. 2013. 1. 3.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