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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8

[다른 나라에서] '다른 관점에서' (홍상수 감독 In another country, 2011) 홍상수 감독처럼 영화를 쉽게 만들고, 홍상수 감독영화처럼 어렵게 읽히는 영화도 드물 것이다. 홍상수 감독이 1996년에 이란 기묘한 제목의 데뷔작을 내놓았을 때 한국의 영화계는 막 새로운 물결이 넘실거리려고 할 찰나였다. 그 징후는 영화저널의 탄생이었다. 그 전 해에 주간지 과 지금은 사라진 월간지 가 잇달아 창간되면서 영화저널다운 영화저널이 영화팬 손에 쥐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면서 영화읽기가 재밌어지고 다양하지기 시작한 것이다. 1996년 홍상수 감독의 과 김기덕 감독의 가 나란히 개봉되었고 영화저널을 통해 새로운 자양분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6년이 흐른 뒤 이제는 조선희 편집장이나 정성일 영화평론가 없이도 인터넷이란 열린 공간을 통해 넘치는 평자들이 홍상수 영화를 이리 재어보고 저리 분석하.. 2019. 9. 5.
[강변호텔 ] 추레한 시인, 스산함 풍경, 애잔한 감독 (홍상수 감독 No.23 Hotel by the River, 2018) (박재환 2019.4.10)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 이 지난 달 말 개봉되었다. 1996년 이래 23년 만에 선보이는 23번째 장편영화이다. 홍 감독은 2009년 옴니버스 영화 의 단편 을 찍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이번이 24번째 연출작이다. 그리고 은 김민희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 이래 6번 째 함께 한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철저한 사(私)영화이다. 그가 경험한 세상을, 그가 바라보는 시각으로, 그가 좋아하는 연기자를 데리고, 그의 방식으로(신속하게) 찍고, (해외영화제를 통해) 화려하게 공개하고, 정작 국내에서는 조용하게 “또 한편 만들었습니다”라며 흔적만 남긴다. 이번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홍상수 스타일의 홍상수영화’이다. 기주봉은 시인이다. 두 아들이 어릴 때 무정하.. 2019. 8. 12.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 영화가 궁금해? (홍상수 감독 Right Now, Wrong Then, 2015) (박재환 2015.8.21)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과 남우주연상(정재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9월 중으로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오늘 영화사 측은 영화제에 참석했던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로카르노 현장 소식을 리포트형태로 공개했다. 지난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 제68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지난 8월 12일 출국, 4박 5일간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상영 및 기자 회견, 시상식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홍상수 감독은 빠듯한 공식일정 속에서도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 미국웹진 ‘인디와이어’, 그리고 프랑스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 2019. 8. 10.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홍상수,2016) [리뷰]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 “술을 마시든 바람을 피우든, 저 아세요?” [박재환 2016-11-16]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작품 이 지난 주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지난 9월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되었다. 그런데, 한국개봉에 앞서 열린 국내 언론시사회에선 감독이 참석하지도 않았고, 따로 기자간담회도 갖지도 않았다. 영화란 것은 그냥 보면 되지 굳이 감독이 나서서 구구한 해석을 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셈이다. 영화는 김주혁-이유영 커플의 ‘술’에 얽힌 이야기이다. 서울 연남동에 사는 화가 영수(김주혁)는 아픈 어머니 때문에 걱정이 많은 와중에 동네 형(김의성)이 찾아와 말을 나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너 요즘도 민정이(이유영) 만나니? 걔 말야. 누가 그러.. 2017. 8. 20.
[표적] 광수대의 개들 (창감독 2014) (박재환, 2014. 5.8) 살인범으로 의심되는 총상 환자가 병원으로 실려 왔고 강력계 형사와 광역수사대가 잠깐 관할권 다툼을 한다. 범인을 제때 잡아 인질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 지금 극장가에서는 ‘창감독’의 액션물 ‘표적’이 개봉되어 현빈의 ‘역린’과 함께 쌍끌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누가 악인인가 비가 추적거리며 내리는 어느 날 밤. 한 낡은 빌딩에서 한 남자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이 남자는 총을 맞았고 겨우 도로로 도망 나왔다가 달리는 차에 친 뒤 병원으로 옮겨진다. 용병으로 단련된 여훈(류승룡)이란 사람이다. 그 빌딩에선 누군가가 살해되었고 여훈이 살인용의자가 된다. 병원에서 여훈을 응급조치한 의사 태준(이진욱)에겐 뜻밖의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눈앞에서 만삭.. 2014. 5. 8.
[터치] 내 영혼의 힐링 무비 한국영화의 힘을 이야기할 때 박찬욱과 김기덕 감독만을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것은 마치 K팝, 아니 한국가요를 이야기할 때 싸이와 소녀시대만 언급할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해에 천만 관객영화가 두 편이나 나오고, 베니스대상수상 영화감독이 투덜거릴 수밖에 없는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영화현실이 엉망진창의 혁명적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하게 영화팬의 입장에서 보자면 편식이 유달리 심하다는 것. 그리고 그 수요를 알 수 없는 시네필의 분노가 충만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영화나 특별한 영화를 보려면 다리품을 많이 팔아야하고 유달리 부지런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렇다. ‘터치’라는 영화만 보아도 말이다. 감독 민병훈을 말한다 영화 를 말하기 전에 민병훈 감독을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다.. 2012. 11. 18.
[알투비] 전쟁의 기원 한국영화판의 큰손 CJ가 한류 톱스타 비(정지훈)를 캐스팅하여 100억 원을 쏟아부은 영화, 한국 공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완성한 작품 를 보고 나면 제일 먼저 톰 클랜시의 소설 가 생각난다. 이 작품의 연관성은 공고한 한미상호방위조약 아래에서 어떤 돌발변수가 한반도에 파멸적 전쟁을 촉발시킬 수 있는지, 혹은 그 전쟁의 암울한 그림자를 극적으로 걷게 되는지를 비쥬얼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63빌딩을 배경으로 북한 미그 기가 휘젓고 다니는 전반부와 한국 전투기가 북한 미사일기지를 맹폭하는 후반부가 관객에게는 어떤 감정을 던져 줄지 궁금하다. 사고뭉치 탑건, F-15K를 몰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소속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 태훈(정지훈)은 에어쇼에서 위험천만한 묘기를 자의적으로 연출하다 21전투비행단.. 2012. 8. 20.
민병훈 감독을 기억하시나요? No4. <천국의 향기> 2006년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장에서의 민병훈 감독 보석처럼 반짝이는 재능을 가진 민병훈 감독이 있다. 10년 전 ‘타지키스탄’에서 힘들게 찍은 라는 영화 한 편으로 영화팬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감독이다. 하지만 그의 후속 작품은 데뷔작만큼이나 만나보기 어려웠다. 그의 존재를 잊을만하면 영화제를 통해 그의 신작이 소개되었다. 그의 재능이 여전히 반짝거리며 건재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2001년 를 발표했고, 다시 5년 뒤 라는 종교적 구원을 다룬 작품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의 4번째 작품이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축복받은 그의 4번째 작품은 이다. 이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2001년도 작품과 같은 제목의 에는 유준상, 엄지원이 캐스팅되었다. 내달 중순 .. 2008.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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