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보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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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호] 중국영화, 한국기술을 만나다 (풍소강 감독 集结号 Assembly, 2007)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작품으로 상영된 [집결호]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감독 풍소강(펑샤오깡)은 중국이 인정하는 유일무이한 대중 흥행감독이다. 10년 전 [갑방을방]이라는 영화가 설날 특선영화로 개봉된 뒤 한해도 빠지지 않고 대중적인 중국영화로 중국극장가를 평정해왔다. 이 시기 해외에,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진 중국영화라곤 장예모 감독의 영웅>, 연인>이나 진개가 감독의 무극> 같은 중국식 대작영화 아니면, 국제영화제를 통해 제목이나 전해 듣게 되는 6세대 감독들의 작품뿐이었다. 실제 중국 영화팬들은 중국극장에서 어떤 영화를 보는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셈이다. 풍소강 영화는 ‘유독’ ‘오직’ 중국에서만 인기를 끈다. 그의 작품 중 대완>만이 한국에 DVD로 소개되었을 뿐이다. (이..
2019.08.07 -
[천하무적] 흥행감독 풍소강의 드라마
[Reviewed by 박재환 2005-1-6] 원제는 天下無敵(천하에 대적한 상대가 없다)이 아니라 天下無賊(세상에 도적이란 없다)임 몇 해 전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각 국의 독립영화인들이 모여 심포지엄을 연 적이 있다. 당시 '지하전영' 등 특별한 정치적인 고려말고는 중국의 독립영화가 한국 영화팬에게 어필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이후 로우예나 지아장커 영화가 한국에 이런저런 경로로 소개는 되지만 13억 중국인 대부분은 이들 영화 감독의 존재를 잘 모른다. 마치 우리나라 일반 영화 팬들이 박찬욱이나 강제규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지만 그 이외의 수많은 영화감독에 대해선 잘 몰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듯이 말이다. 오히려 중국 인민들은 풍소강이란 감독을 더 잘 알고 있다. 그는 해마다 중국적인 코미디 영..
2008.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