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놀테(3)
-
[U턴] 개 같은 날의 하루 (올리버 스톤 감독, U Turn 1997)
논쟁적인 작품만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7년 작품이다.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나 같은 영화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같은 소품도 있다. 42일 만에 뚝딱 만든, 심리 스릴러물이다. 이 영화는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한 존 리들리가 24살에 쓴 소설(‘Stray dogs’)을 옮긴 것이다. 영화는 와 을 적당히 섞어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드니 루멧의 같이 전혀 뜻밖의 극한 상황에 놓이게 된 한 소시민의 재수 없는 일상이 그려진다. 물론 그 주인공은 착하고 순박한 모범 시민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휘말려 들어가는 사건은 정말이지 운 없고 재수 없고, 억울하다! 여기 엄청나게 재수 없이, 계속하여 일이 꼬이기만 한 주인공이 있었으니 바로 바비 쿠퍼(숀 팬)이다. 그..
2019.08.16 -
[헐크] 두 얼굴의 사나이, 야망의 계절, 그리고 이안
신세대와 이야기하다보면 "조용필이 누구에요?"라는 말을 듣게 된다. "아니? 이럴 수가!" 나훈아는 트로트 가수요, 소방차 좋아한다라는 말이 개그인 줄은 알지만 조용필이 왜 국민가수인지를 모르는 사람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이유는? 386간격이란 것이다. 서재응은 알지만 최동원은 모를 것이고, 이승엽을 알아도 김봉연은 모를만큼 세월이 흐른 것이다. 라는 재미있는 TV외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듣기는 했어도 본 적이 없는 세대가 극장가를 뒤덮은 것이다. 그래서 나이든 영화 리뷰어들이 를 이야기하더라도 실감이 나지 않을수 밖에.게다가 이안이 물 건너 미국에 가서 벌이는 동서문화논란만큼 이른바 '마블 코믹스'판 를 본 사람조차 한국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이번 여름 같은 영화, 아니면 같은 영화를 만들었..
2008.05.03 -
[클린] 마약 전과자 장만옥의 모정블루스 (올리비에 아싸야스 감독 Clean, 2004)
(박재환 2004.11.19.) 올해(2004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장만옥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유럽영화 이 곧 한국에서 개봉된다. 장만옥의 전 남편이었던 올리비에 아싸야스 감독 작품이다. 장만옥은 올리비에 아싸야스 감독의 (1996)에 출연하였고 두 사람은 이 영화가 계기가 되어 급속도로 사이가 가까워졌고 결혼에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장만옥은 홍콩과 프랑스를 오가며 사랑과 영화, 인생을 즐기다가 작년 갑작스레 이혼했다. 최근 와서 장만옥의 이혼 사유가 이러저러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사람의 일을 누가 알리오. 영화 [클린]은 두 사람이 이혼한 후 만든 영화이니 더욱 관심이 간다. 올리비에 아싸야스 감독은 동방문화에 심취했던 인물이다. 프랑스의 유명 영화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에서 기자 및 평..
2008.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