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814)
-
[제작발표회] 뮤지컬 '친구' (2013.10.22. 광화문KT 올레스퀘어)
뮤지컬 ‘친구’ 니가 가라 부산에~ “마이 뭇다 아이가”’와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불후의 대사를 남긴 영화 ‘친구’가 다시 만들어진다. 물론 이미 TV드라마로도 만들어졌고, 영화의 속편도 완성되어 곧 개봉된다. 그런데 이번엔 색다르다.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니! 정말 ‘원 쏘스 멀티 유즈’의 좋은 본보기가 될 듯하다. 어제 오후,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는 뮤지컬 ‘친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는 뮤지컬 ‘친구’의 하이라이트 네 장면 시연으로 시작되었다.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는 청춘을 노래하는 ‘케세라세라’, 준석을 향한 동수의 분노를 보여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오랜 우정을 등지고 있는 두 남자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진숙의 마음을 표현한 ‘분 냄새’, 그리고 준석의 죽음 이..
2013.10.23 -
[영화제작보고회] 결혼전야 (2013.10.22. 메가박스코엑스)
결혼전야, ‘일주일 후에 만납시다. 별일 없다면....’ 연애를 열 번 해 본 사람보다 결혼을 한 번 해 본 사람이 인생을 더 잘 알지 모른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KBS TV드라마 을 보면 분명 그렇다! 세상에 잘한 결혼은 존재하는가? 잘 하는 결혼이란 과연 무엇인가.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현상을 두고 ‘메리지 블루’란 말도 있단다. 결혼 이후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지난날에 대한 아쉬움(?)이 교차하면서 결혼 전 우울증을 앓는 것을 의미한단다. 그런 ‘메리지 블루’를 담은 영화가 곧 개봉한다. 제목부터 비장한 ‘결혼전야’이다. 어제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결혼전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앞에 선을 보인 ‘결혼 대기커플’은 모두 다섯 쌍. 김강우..
2013.10.23 -
[영화 롤러코스터 리뷰] 하정우, 멀미나겠네
영화‘배우’에겐 영화‘감독’에 대한 어떤 로망이 있는 모양이다. 수십 년 영화를 찍다보면, 그리고 연기분야에 있어서 일가를 이뤘다는 소리를 듣게 되면 “나도 한 영화 찍을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욕심이 생기는 모양이다. 감독이 뭐 대단한 것이라고 배우도 영화를 잘 알 터이고 연기에 대해선 감독보다 더 잘 디렉팅할 수 있을 것 같다. 감독이 배우 연기하는 것만큼, 배우도 감독하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연출에 대한 욕심이다기 보다는 자기작품에 대한 욕심 때문일 것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로버트 레드포드도 감독에 대한 열정으로 성공했다. 서부극만 찍던 존 웨인도 서부영화 감독을 했다. 믿거나 말거나 이연걸도 영화감독을 딱 한 편 했었다. 물론 액션영화.이번에 한국에서 하정우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연기에..
2013.10.19 -
[그래비티 리뷰]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있다
이 위대한 영화의 리뷰를 하기 전에 무례한 이야기부터 하자면, 현재 우리 지구인의 머리 위에는 수많은 우주쓰레기가 떠돌고 있다는 사실이다. 옛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궤도에 진입하기 전부터 미국과 소련은 수많은 인공위성을 하늘로 쏘아 올렸다. 요즘 와서는 하다못해 북한조차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시대가 되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그렇게 쏘아올린 위성들이 임무가 다 되거나 배터리가 떨어져서, 혹은 고장이 나서 우주미아 쓰레기가 되어버린 것이다. 게다가 이들이 충돌/추돌한다면? 실제 우주에선 요격실험도 이뤄지고 충돌도 일어난다. 큰 조각 작은 조각이 두서없이 떠돌아다니고, 낡은 우주선 표면의 페인트조각이 떨어져나간다. 볼트 너트 같은 작은 조각까지 합치면 수백만 개의 잠재적 위험물체가 우주공간을 떠다니고 있단..
2013.10.17 -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연습실공개 (2013.10.15. BBC씨어터)
10년이 지나도, 100년이 지나도 ‘아가씨와 건달들’ * BBC씨어터는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광림교회 건물에 있는 대형공연장입니다. 2013년 11월 1일 개관기념 공연작품이 '아가씨와 건달들'입니다. 가는 방법은 지하철 기준으로 3호선 압구정역에서 4번이나 5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5분입니다. 광림교회 건물이 두 개인데 새로 생긴 빌딩이 공연장 있는 건물입니다. 공연장은 8층에 있는 모양입니다. 연습실은 6층! * 꺼지지 않는 횃불처럼 잊을만하면 또 다시 무대 위에 리바이벌되는 불멸의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이 내달 다시 무대에 오른다. 탄탄한 스토리와 개성 있는 캐릭터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은 195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뒤 5천 회 가까..
2013.10.16 -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연습실공개 기자간담회 (2013.10.15. 사당역 연습실)
다시 한 번 “요셉 어메이징~” 뮤지컬 리뷰
2013.10.16 -
[화이 리뷰] 아버지를 삼킨 괴물
‘텔 미 썸딩’에 준할 만큼 해석의 차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작품이 개봉되었다. 장준환 감독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이다. 이 영화를 보고나면 ‘낳은 정 기른정’ 논쟁이나, ‘성선설/성악설’에 대한 이해보다는 “그럼, 화이의 친부모가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영화를 표피적으로 보면 아마도 이경영이 맞을 것이다. 시간적 흐름으로 보아도! 그러나 이 영화를 만든 사람이 ‘지구를 지켜라’의 천재감독 장준환이라면 혹시 또 다른 해석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 고민하게 된다. ‘화이’는 무엇이 잘못되어 총부리를 겨누는 것일까. 살부(殺父) 의식을 거친 뒤 괴물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란 말인가? 만약 이 영화를 아직 안 보았다면 ‘화이’의 친부모가 누구인지에 초점을 맞춰 관..
2013.10.12 -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프레스 콜 (2013.10.1. 대학로 Sh아트홀)
홍익인간형 구미호 출몰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어제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sh아트홀에서는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 : 꼬리 많은 남자’(이하 힐링하트 시즌3)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번 3차 시즌에서는 김원준과 브라이언이 캐스팅되어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힐링하트 시즌3’는 태생(?)이 조금 특별하다. OECD국가 중 8년째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의 불행한 현실을 다소나마 개선시켜보기 위해 보건복지부, 한국건강증진재단,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삼성생명이 후원하고 나서면서 만들어진 ‘희망메시지 공연’이다. ‘힐링하트’는 2012년 초연된 이후 시즌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뮤지컬 최초로 국회에서 갈라쇼 공연을 가졌고 창작뮤지컬 생..
2013.10.02 -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프레스콜 (2013.9.26.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사랑하는 태희를 위해, 다시 한 번 ‘번지점프를 하다’ 이젠 제목마저 아련하게 느껴지는 이병헌, 이은주 주연의 멜로영화 ‘번지점프를 하다’가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김대승 감독의 는 대학시절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고등학교 남선생이 자신의 제자학생에게서 옛 연인의 그림자를 보게 되면서 겪게 되는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작년 뮤지컬로 만들어져서 무대에 올랐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 가을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어제 낮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는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의 프레스콜 행사가 열렸다. 30여 분간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이 있었고 주요 출연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작년 7월 초연 당시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선사하는 음악과 시공간..
2013.09.30 -
[지구를 지켜라] 한국영화를 사수하라!
는 올해(2003년) 초, 정확히 4월 4일 개봉되어 대부분의 극장에서 채 1주일을 못 버티고 상영 종료된 '저주받은' 영화란다. 이른바 영화저널에서는 '한국최초의 컬트무비 탄생', '진정한 마니아 영화의 탄생' 등의 용어를 구사하며 이 영화의 특별함을 치켜세웠다. 극장흥행참패가 영화의 수준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평계의 호평이 영화의 품질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란 것은 다 아는 사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그처럼 호들갑을 뜰만큼 가치가 있는 영화일까? 내가 보기엔 '물론 당연'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제작집단인 싸이더스에서 라는 전대미문의 영화를 만들었다. 분명 사전준비단계(프리 프로덕션)에서부터 최고의 전문가가 붙어 흥행성공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였을 것이다. 설마 모스크바영화제에서 ..
201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