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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오 캐롤
[리뷰] 신나고 달콤하게, 뮤지컬 ‘오!캐롤’ KBS TV특종 박재환 2016-11-30 인기를 끈 아티스트의 노래를 한꺼번에 모아, 맥락이 있게 엮어 노래극으로 만든 것을 쥬크박스 뮤지컬이라고 한다. 아바(ABBA)의 노래를 모아 과년한 딸아이의 흥겨운 웨딩소동극을 다룬 나 고(故) 김광석의 주옥같은 노래를 청와대 경호원 미스터리로 연결시킨 이 쥬크박스 뮤지컬의 대표작이다. 최근에는 서태지 노래로 만든 도 만들어졌다. 한 가수의 노래를 모았으니 음악의 일괄성이나, 정서적 통일감이 있을 듯. 그러나, 2시간이 넘는 스토리로 엮으려면 견강부회 식 전개나 억지춘양 설정을 피해가기가 쉽지 않다. 지난 주 또 한편의 쥬크박스 뮤지컬이 서울 무대에 올랐다. 닐 세다카의 노래이다. 누구? 닐 세다카! 위키피디아에 ..
2017.08.19 -
아이다
[뮤지컬리뷰] 아이다 “백성을 사랑했네, 그대를 사랑했네” [KBS미디어 박재환 2016-11-18] 인류 문명사에 큰 혁신을 이끈 것은 수에즈운하의 관통이다. 유럽은 더 이상 아프리카 대륙 남단까지 빙 돌아서 인도양으로 나서지 않아도 된다. 이집트의 북서쪽에 길-수로-을 뚫은 것이다. 1871년의 일이다. 당시 이집트는 이 엄청난 인류의 대역사(大役事)를 기념하기 위해 이태리의 음악가 베르디에게 오페라를 주문한다. 우여곡절 끝에 베르디가 완성시킨 것이 ‘아이다’이다. ‘아이다’는 이집트의 역사에 빛나는 결정적인 순간을 담고 있다. 이집트와 이웃 나라 이디오피아(정확히는 누비아)의 피눈물이 서려있는 ‘사랑과 전쟁’이다. 100년 이상 사랑을 받았던 오페라 ‘아이다’가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라이언 킹’으..
2017.08.19 -
[연극 후산부 동구씨] 진짜 막장드라마 연극 ‘후산부, 동구씨’ (2016년 CJ아지트대학로)
연극 후산부,동구씨 공연: 2016/08/11 ~ 2016/08/28 CJ아지트 대학로(구 SM아트홀) 작:이상범 연출:황이선 출연: 오민석 윤광희 문병주 김용운 이준희 이인석 이현주 윤효원 (박재환 2016.8.12) 지금은 사라진, 그래서 어린 세대는 잘 모르는 단어가 있다. ‘연탄집게’, ‘구공탄’, ‘연탄까스중독’ 등. 해마다 겨울이면 연탄가스 중독사고가 뉴스를 장식했었다. 지금은 연탄 사용하는 곳이 아마 특별한 고깃집, 비닐하우스 말고는 드물 것이다. 그러나 한때는 연탄, 석탄산업이 한국산업의 동력이었고 겨울이면 집안을 따뜻하게 데우는 에너지원이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게 하는 연극이 무대에 올랐다. 이다. ‘후산부’는 ‘구공탄’만큼이나 알 수 없는 말이다. 작품을 보니 ‘탄광에 들어온 지 얼마..
2017.08.19 -
투란도트
http://www.kbs.co.kr/tt/news/news_view.php?mgz_seq=288240 [리뷰] 뮤지컬 투란도트 “칼라프는 잠못 이루고...” 2016-02-29 13:37:13 ‘투란도트’는 이태리 음악가 푸치니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 작품이다. 중국을 배경으로 사랑에 눈이 먼 한 남자(칼라프)와 지독한 남성혐오주의 공주(투란도트), 그리고 신분을 뛰어넘는 희생의 아이콘(류)이 펼치는 비장미 넘치는 러브스토리이다. 오페라 투란도트라 하면, 파바로티가 부르는 ‘공주는 잠못 이루고’라는 곡을 연상하거나, 어느 해인가 장예모 감독이 중국 자금성에서 올린 작품을 떠올릴지 모른다. 이번엔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 작품도 아니고, 중국산도 아니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이다. 그것도 서울이 아닌..
2017.08.19 -
[뮤지컬 맘마미아] "하니하니~ 슈퍼슈퍼" (2016년 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2016/02/20 ~ 2016/06/04 샤롯데씨어터 출연: 최정원, 신영숙, 김영주, 전수경, 홍지민, 이경미, 박지연, 김금나, 서현 (박재환 2016.3.7) 스웨덴 인기 그룹 아바의 불후의 명곡 22곡을 절묘하게 엮어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가 다시 한 번 서울 무대에 오른다. 이번엔 최정원-신영숙 도나에, 전수경-김영주 타냐, 이경미-홍지민 로지이다. 소피는? 김금나, 서현(소녀시대), 박지연이다. 지난 달 24일부터 서울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맘마미아’는 불후의 뮤지컬이다. 브로드웨이는 물론이고 이미 지난 10여 년간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올해 공연에는 그간의 빅히트를 이끌었던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하여 다시 한 번 극..
2017.08.19 -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5년 샤롯데씬어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공연: 2015/11/13 ~ 2016/01/31 샤롯데씨어터 출연: 김소현, 바다, 김지우, 남경주, 신성우, 김법래, 윤형렬, 에녹, 정상윤, 손준호 (박재환 2015.11.30)미국 박스오피스집계 전문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기록에 따르면 ‘물가상승감안’(Adjusted for Ticket Price Inflation)’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는 1939년에 개봉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다. (2위는 ‘스타워즈’ 1편, 3위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다) 마가렛 미첼 여사가 쓴 아주 두꺼운 원작소설을 읽은 사람과 클라크 게이블과 비비안 리 주연의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에겐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동안 KBS명화극장의..
2017.08.19 -
[선지자의 밤] 휴거와 천년왕국 (김성무 감독 The Night of the Prophet, 2014)
(2016년 6월) 18일(토) 밤 12시 10분, KBS 1TV 시간에는 2014년 만들어진 김성무 감독의 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종교영화, 혹은 사회고발영화가 방송된다.은 해마다, 주기적으로 사회문제가 되는, TV고발 프로그램에서 여러 차례 방송된 ‘일부 광신교들의 종말론인 휴거’에 대해서 다룬다. 주님은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고, 회개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만을 천년왕국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라는 신심의 이야기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자들의 절박한 심정, 그 여린 마음의 사람들에게는 그 어떠한 설득이나 여유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케이스를 통해 익히 보아왔다. 영화 은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이다.민여주(이미소)는 “다시 일어서는” 희망의 전화 상담원이다. 하루 종일 전화기를 붙잡고 절망에 빠..
2017.08.18 -
[사과] 문소리 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 (강이관 감독 Sa-Kwa, 2005)
(박재환) (2016년 6월) 11일(토) 밤 12시 10분, KBS 1TV 시간에는 강이관 감독의 가 방송된다. 원래 이 작품은 2004년에 완성했던 작품인데, 2008년에야 극장개봉이 이뤄졌다. 그리고, 내일 밤 KBS독립영화관 시간에 시청자를 찾는다.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소중한 독립영화이다.연애와 결혼, 그리고 이혼영화는 결혼적령기에 충분히 접어든 여인의 연애담, 혹은 이혼담이다. 괜찮은 회사에 다니는 괜찮은 여자 현정(문소리)은 오래된 남친 민석(이선균)과 떠난 제주도에서 “우리 헤어지자”는 준비되지 못한 결별을 통보받는다. 그리고 오랫동안 현정을 지켜보던 상훈(김태우)의 청혼을 받고 결혼한다. 그리고 또 다시 녹록하지 않은 현실. 민석이 다시 등장할 만큼 파경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사랑..
2017.08.18 -
[미드나잇 썬] 더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숙 감독 Midnight Sun, 2014)
오늘(2016.5.28) 밤 12시 10분, KBS 1TV 시간에는 지난주에 이어 ‘우리이웃의 단편영화2’로 잔잔하지만 울림이 큰 독립영화 세 편이 방송된다. (송혜림,2015), (강지숙 감독,2014), (심혜정 감독,2015)이다. 이중 을 소개한다.은 청각장애인 남매의 이야기이다. 대한민국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청소년이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지 이 영화를 짧지만 깊은 여운을 안겨준다. 오빠 병우(김리후)는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2년째 매장 청소를 하고, 점장 지시로 화장실 청소도 도맡아 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은 3개월이며 차례로 패티를 뒤집고, 직급이 올라가고, 임금이 오르지만 말이다. 매장의 점주는 ‘장애인고용정책’에 따라 일을 시키지만 병우를 못 미더워한다. 역시 청각장애를 갖고..
2017.08.18 -
[길 위에서] 부처님 오신날, 비구니를 만난다 (이창재 감독)
오늘(2016.5.14)은 음력으로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이다. 요즘은 ‘부처님 오신날’로 부른다. 석가모니는 북인도의 가비라 왕국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올해가 불기(佛紀)로는 2560년이다. 석가모니는 29세가 되던 해에 출가했고 6년의 고행을 거쳐 보리수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얻어 부처(佛陀, Buddha)가 되어다.‘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토요일밤 KBS 1TV에서 방송되는 시간에는 특별히 불교의 가르침을 담은 독립영화 를 방송한다.는 2006년 ‘신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무당을 소재로 한 로 한국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획을 그은 이창재 감독이 7년 만에 다시 내놓은 작품으로 다큐멘터리 특유의 관찰의 미학으로 완성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숨겨진 비구니’의 세계를 찾는..
2017.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