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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리뷰

[귀못] 낡은 시골집과 깊은 연못, 그리고 오래된 괴담 (탁세웅 감독)

by 내이름은★박재환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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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같은 OTT 때문에 한국 극장가 풍경이 바뀌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칸느영화제 상영 때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넷플릭스는 꾸준히 확장정책을 펼쳤다. 넷플릭스는 2018년 <로마> 등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데 이어 해마다 자기들 신작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올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온스크린’ 섹션을 통해 넷플릭스 작품뿐만 아니라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콘텐츠도 ‘프리미어’로 소개되었다. ‘옥자’ 때만해도 넷플릭스에 문을 닫아걸었던 멀티플렉스도 각종 기획전을 통해 넷플릭스 작품을 스크린으로 소개하고 있다. 급하게 된 것은 극장만이 아니다. TV방송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전통적 TV뿐만 아니라, OTT와 극장스크린까지 염두에 두고 손을 잡기 시작한 것이다. KBS가 OTT 웨이브와 작업한 '드라마스페셜'이 스크린을 통해 먼저 공개한다. [드라마스페셜2022] 라인업에 포함된 <귀못>이 그러하다. <귀못>은 극장 상영을 먼저 하고, 시차를 두고 KBS 2TV와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다. TV로 볼 사람은 기다리면 되고, 공포영화의 사운드를 실감하고 싶거나, 배우를 큰 화면에서 보고 싶으면 극장으로 가면 된다.


영화 [귀못]은 저수지가 있는 시골 마을에는 하나쯤 있는 괴담을 담고 있다. 벼랑에 내몰린 삶을 살고 있는 보영(박하나)은 친한 언니의 중개로 시골마을로 내려온다. 겉으로는 치매에 걸린 왕할머니(허진)의 대저택에 입주 간병인이다. 그런데, 속셈은 따로 있다. 저택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왕할머니의 엄청난 다이아몬드를 차지하기 위해서이다. 입주 첫날 보영은 저택에서 내려다보이는 연못에서 빠져죽은 한 여자의 시신을 보게 된다. 바로 직전 입주 간병인이란다. 왕할머니의 조카인 김사모(정영주)는 보영에게 특별한 주의를 준다. 절대 이 집에 아이를 들이지 말라는 경고였다. 그런데, 보영은 커다란 트렁크에 어린 딸 다정(오은서)을 몰래 숨기고 들어왔다.

이제 치매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할머니와 매주 찾아오는 조카 김사모, 그리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마을 사람들 틈속에서 보영은 ‘300억 원짜리 보석’을 찾아 낡은 저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숨겨진 과거와 비밀, 그리고 저수지의 괴담이 관객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영화는 <전설의 고향>스타일의 전형적인 하우스호러이다. 시골 마을에 첫 발을 디딘 보영이 들은 마을 사람의 첫마디는 “아무 것도 모르는 외지인이 여기 들어와서 사달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간병인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연못에 뛰어들고, 빠져죽었단다. 왕할머니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지르며 ‘아이’에 대해서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영화 <귀못>은 저예산 공포물답게 한정된 공간에서, 귀를 괴롭힐 정도의 날카로운 사운드를 만끽하면서 ‘대저택의 비밀’과 ‘왕 할머니의 사연’을 추적하게 된다. <귀못>은 시골 대저택의 비밀을 캐기 위한 공포의 빌드업으로 상영시간 대부분을 채운다. 공포에 짓눌린 그 긴 시간이 지나면 마지막 몇 분에 비밀과 사연, 그리고 어떤 정서적 공감을 얻게 된다. 물론 익숙한 컨셉과 희생이지만 말이다. 

공포영화답게 배우들의 열연이 눈에 훤히 보인다. 박하나와 허진, 정영주, 그리고 아역 오은서가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을 하니 <귀못>이 열 배는 더 공포스러워진다. 영화에 나오는 ‘귀못’은 우포에서 찍었단다. 영화를 다보고 올라가는 자막에서 더 놀란 것은 특수효과 스태프 이름 중에 베트남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귀못 감독:탁세웅 출연:박하나 허진 정영주 2022년 10월 19일 개봉/15세

 

[리뷰] ‘귀못’ 낡은 시골집과 깊은 연못, 그리고 오래된 괴담 (탁세웅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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