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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지의 거짓말,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쿠팡플레이 ‘안나’)

인터뷰

by 내이름은★박재환 2022. 7. 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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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7~8년 정도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배수지)는 가수 데뷔 이듬 해 KBS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주인공 고혜미를 연기했다. 그리고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의 연기로 ‘국민첫사랑’이 되어버린다. 이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가수와 함께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런 연기자 수지를 만날 수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가 지난 달 공개되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한아 작가의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원작으로, '싱글라이더'를 통해 감성을 인정받은 이주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수지를 만나 [안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안나]가 공개된 후 작품과 수지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쏟아진다. 소감이 어떤지. 

▷수지: “작품을 좋게 평가해 준 기사가 많더라. 주위에서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아 스포를 해줄까말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렇게 칭찬을 받아본 적이 없다. 낯설다. 아직은 이게 완전히 내 것 같다는 느낌은 없다. 이 작품을 선택한 것, 촬영할 때를 생각하면 뭔가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다.”

Q.수지가 맡은 유미와 안나에 대해 어떤 준비를 했는가.

▷수지:  “안나는 너무 맡고 싶은 캐릭터였다. 대본을 보고 든 생각은 유미의 안쓰러운 상황을 시청자들도 잘 느꼈으며 좋겠다는 것이었다. 유미의 불안감을 어떻게 잘 전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 ‘유미는 나쁜 애야’라고 끝낼 이야기가 아니다. 한 여자의 인생이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애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가 특별하다고 느낀 아이가 자라서 자기는 보잘 것 없다고 느끼게 되면 취약하다고 한다. 거짓말이 나쁘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기보다는 이 여자애가 왜 이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며 유미를 이해해 보려고 했다.”


Q. ‘리플리 증후군’에 기댄 작품이 많다. 여타 작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수지: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은 자기가 정말 안나라고 믿어 버리는 것이다. 자신까지 속이는 것이다. 하지만 유미는 그렇지 않다. 자신의 상황을 알고 있고, 들킬 것 같은 불안함으로 가득하다. 현주(정은채)를 다신 마주치게 되면서 더 심해진다. 극 초반에 ‘포커페이스’ 이야기가 나오는데 유미는 그런 애가 아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사는 불안한 여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유미는 많이 불안하다.”

Q. 안나가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수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처음 아빠한테 거짓말 할 때는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다음에 하는 거짓말은 자기가 좀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 자존심 상하지 않으려고 괜히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Q. 극중 유미는 계속 나이가 든다. 어떻게 변화를 보이려고 했나. 


▷수지:  “10대, 20대, 30대 식으로 나이 대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유미가 처음 거짓말하고 조마조마하는 과도기를 지나며 생각이 조금 바뀐다. ‘이게 되네’, ‘사람들이 믿네’, ‘이게 쉽네’하고. 우스워 보이기도 할 것이다. 유미는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조금씩 더 대범해지다.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짓말에 익숙해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안나’를 어떻게 연기하였나.

 “유미의 어린 시절에 공감이 가야할 것이다. 그래야 안나가 되었을 때, 완전히 이해를 할 순 없더라도 이해해 보려고 할 것 같았다. 유미의 어린 시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유미는 정말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 정말 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연기)했다. ‘출근하자마자 얼른 퇴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런 느낌으로 하려고 했다. 실제로 유미의 얼굴이 고단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전날 잠을 안자고 가거나, 좀 피곤한 상태를 만들어가기도 했다.”

Q. 혹시 이 작품을 찍으면서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었는지.

▷수지: “유미와 저의 삶은 다르지만 나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터미널 장면을 찍으면서 연습생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광주와 서울을 오가던 시절. 드라마에서 엄마에게 전화로 미안하다고 말하고, 버스의 불이 꺼질 때 기분이 이상했다. 우리 모두 안에 유미가 있다. 내 안의 유미를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순간들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Q. 수화 연기에 대해.

▷수지:  “수화를 하는 신이 많지는 않다. 익숙하게 보여야하니 연습을 많이 했다. 좀 어렵더라. 수어는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걸 그룹 안무를 한 게 있어서인지 ‘딱딱’ 끊어지게 보이려는 강박이 있더라. 그걸 고치려고 했다.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감정이 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선생님과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Q. 수어연기를 한 아역배우는?

▷수지:  “그 아이도 나처럼 수화를 배운 배우이다. 수어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잖은가. 그런데 현장에서 수어대사가 추가되어 화가 나더라. 그게 얼마나 어려운데. 그런데 그 애는 바로 외우더라. 그것도 너무 잘하고. 그래서 난 반성했다. 느낀 게 많았다.”

Q. 이 작품을 연출한 이주영 감독의 [싱글라이더]는 보았는지, 감독과는 어떤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는지.

▷수지:  "작품 결정되기 전에 ‘싱글라이더’를 봤다. 처음 ‘안나’ 글을 읽었을 때는 누가 쓴 것인지 모르고 봤었다. 편견 없이 본 셈이다. ‘싱글라이더’ 감독이 썼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어떤 분위기가 작품에 담겨 있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는 유미가 미워 보이지는 않을까, 유미가 잘 했느냐 못했느냐는 식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한 여자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 유미에게 공감이 가려면 무엇을 표현해야할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게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작품이 현실적이었으며 좋겠다고 생각했다. 미묘하게 반응하는 그런 연기를 하려고 했다. 직접적으로 기분이 나쁘다거나, 분노하기보다는 집에 가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짜증 같은 것 말이다. ‘예’하고는 말했지만 집에 돌아가서 설거지 하다가도 생각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도 ‘에이, 한 마디 할 걸 그랬나’하는 것처럼. 그런 미묘한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 하는 연기를 한 것 같다.”



Q. 현주를 연기한 정은채 배우와의 연기는 어땠나.

▷수지:  “재밌었다. 각자 펼치는 연기가 일방적인 것이지만 서로에게 뭔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저는 현주의 말을 사회생활 하듯이 최대한 받아들이려 한 것 같다. 나중엔 곱씹어보는 미묘함이 있다. 현주 입장에서 보자면 유미는 ‘아웃오브안중’이다. 그래서 상대는 신경도 쓰지 않고 말을 막 뱉는다. 나한테 들으라고 하는 말인가 생각하면서. 둘 다 재밌게 연기했다. 난 그냥 재미없는 상사의 이야기를 듣듯이 적당히 무시하면서 내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려고 했다.”

Q. 현주가 선물로 준 시계에 대한 생각은. 

▷수지:  “현장에서 언니(정은채)랑 상황극 놀이를 많이 했다. 서로의 입장에 이입해서. ‘이게 짝퉁이든 아니든 그게 중요한 게 아냐.  선물을 받았으니 기분이 좋아야 하는 거 아냐’ 듣고 보면 그랬다. 한 번 쓴 화장품이나 한 번 찬 시계처럼 미묘하다. 그걸 받고 기뻐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 마음이 순수했는데. 생각해 볼 수 있는 미묘한 지점이 있다. 직접적이지 않ㅇ른게 많아서 둘이서 그런 이야기 많이 한 것 같다.”

Q. 제작보고회 때 이 작품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지:  “그냥 자신이 있었다.(웃음) 좋은 대본을 읽으며 심장이 뛴다. 심장이 뛰는 것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막연한 자신감이 함께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단 질러놓고, 그것에 대한 결과를 내가 만들면 되지 않을까.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Q. 가수와 배우이다. 이제는 배우로 더 많이 알려졌다. 

▷수지:  “저는 ‘가수배우’에요. 연기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작품들을 만나면서 천천히 스며든 것 같았다. 나의 매력을 조금씩 알게 되고. 좋은 작품이나 현장에서 좋은 감독과 동료를 만나는 건 큰 행운이다. 이렇게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며 한 번씩 느끼게 되는 희열이 내겐 좋은 자극이다. 이제는 기분 좋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렇게 천천히 연기에 스며들었다. 가수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것 같다.”

Q. 수지는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있는지. 

▷수지:  “거짓말하면 들켜요. 거짓말을 잘 못한다. 거짓말을 하려면 기억을 잘해야 하는데 난 말한 것에 대해 기억을 잘 못한다. 물론 하찮은 거짓말ㅇㄴ 한다. 예를 들어 트레이너에게 짬뽕하고 탕수육 먹고 와서는 짬뽕만 먹었다고 말하는 수준. 뭐, 그런 것. 자주 하는 것 같네요.”



Q. 안나는 교수 자리에 있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다. 힘겨운 삶인지 아니면 새로운 삶을 위한 노력인지.

▷수지:  “안나의 거짓말의 동력은 불안이다. 어떤 위치에 올라서서는 들키기 않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그림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를 쓴다. 더 열심히, 더 부지런하게. 그렇게 공부를 하고, 다른 일을 찾았으면 될 텐데 말이다.”

Q. 이후 이야기는 어떻게 되나. 계속 불안감에 거짓말을 이어가나?

▷수지:  “‘안나의 몰락’이 끝이라면 간단할 것이다. 거짓말 하다가 들킨 것이고 그 잘못을 따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그런 이야기를 아니다. 이 여자가 왜 이렇게 살게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거짓말을 해서 대단한 사람이 되었는데 과연 그게 그녀가 원하던 것이었을까. 의미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1회와 2회에서는 유미가 안나로 변해가는 과정이 휘몰아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안나의 심리에 더 집중할 것 같다.”

Q.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로, 영화 [건축학 개론]의 ‘국민첫사랑’으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그런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싶은지.

▷수지:  “‘국민첫사랑’ 너무 좋아한다. 딱히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같이 가져가고 싶다. 사람이란 복잡한 동물이기에 한 가지 모습만 갖고 있지는 않다. 안나는 여러 모습을 갖고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수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Q. TV드라마, 영화를 할 때와 쿠팡플레이 콘텐츠를 만들 때 차이점은 있었는지.

▷수지:  “딱히 다른 점은 없었다. 쿠팡플레이도 어쩌면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드라마가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분명 있고, 유미의 인정욕구처럼,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쿠팡플레이도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고 싶은 목표가 있을 것이다.”

Q. 이번 작품을 위해, 캐릭터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수지:  “작품에 다 나오지 않았지만, 대본에도 있었고, 애드리브 한 게 있다. 욕을 좀 많이 했다. [안나]에는 나의 불편한 감정을 보여주는 씬이 많다. 현장에서 계속 그런 상태로 있으려고 했다. 행복한 현장을 위해 딱히 노력하거나, 분위기를 좋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유미의 감정에 집중하고 싶었던 것이다. 기분 나쁜 표정으로 현장에 있었던 게 희열이었다면 희열이다. 그런 게 재밌었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연기와는 달랐다. 나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었네. 그런 것들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

Q. 작품을 직접 보니 어땠나. 극중에서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쓰는 경우가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수지:  “최대한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려고 했다. 그런데 잘 안되더라. 그냥 아쉬웠던 점, 이런 것만 보이더라. [안나] 촬영하면서 안나의 마음으로 일기를 쓰려고 했다. 촬영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그런데 거짓말도 쓴다는 것에 완전 공감했다. 누가 이걸(일기장) 훔쳐가서 볼 수도 있으니 수위조절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또 (정확하게) 기억을 못 하잖아요. 써놓으면 그대로 기억하는 경우가 있더라. 일기장을 다시 봤을 때 ‘어, 이게 아니었던 것 같은데 왜 이리 썼지?’ 미화시켜 놓았네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Q. 앞으로 ‘안나’의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되나. 

▷수지:  “계속 들킬 것 같아 불안해한다. 현주를 만난 뒤 엄청난 불안이 시작된다. 이제 엘리베이터도 못 탄다. 마주치게 될까봐. 비싼 집을 얻었는데 가장 편안한 공간이 엄청난 압박감을 준다. 하필 안나는 그 건물 23층에 산다. 현주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후부터는 계단을 이용하게 되고 말이다. 대본을 보고는 ‘이거, 참..’ 그랬다. 유미의 치욕스러움이 시작된다. 그런 식으로 전개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들킬까말까 조마조마해 하며 보게 되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여자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국 환멸을 느끼는 순간이 온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거짓말을 했는지, 자기정체성을 잃어버린다. ‘의미 없다, 부질없다, 내가 왜 이러지...’ 이 여자의 인생의 끝은 무엇일까. 그렇게 보는 것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였으면 좋겠다. 나는 그게 씁쓸했다. 스포인가?”

Q. ‘유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수지:  “힘든 말이다. 그냥 소중하다고 말하고 싶다. 네가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그런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너는 참 소중한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Q. 굽이 높은 신발, 하이힐을 신는 장면에 대해.

▷수지:  “아버지 장례식장 갈 때 잘 안보이기는 하지만 허영심이 가득해 보이는 구두를 신고 있다. 유미가 안나가 되었을 구두 높이도 다르긴 하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니 나는 똑바로 걷는다고 생각하는데 조금 위태해 보이더라. 타이트하게 잡다보니 그런가. 내가 일부러 그렇게 걸은 것은 아니다. 힘을 주고 꼿꼿하게 걸으려고 했다.”


Q. 수지는 배우인가, 가수배우인가. 


▷수지:  “어렸을 때부터 꿈이 가수이고, 지금도 놓지 않고 (가수를) 하고 있다. 배우라는 직업이 생겼지만 둘 다 하고 있다.”

Q. 영화 ‘원더랜드’는 어땠나.

▷수지:  “‘원더랜드’는 정말 행복하게 촬영을 했던 현장이라고 꼽을 수 있다. 너무 기억이 좋다. 감독님이랑 소통을 많이 나누고 했던 작업이라저도 빨리 보고 싶다.”
(영화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의 SF드라마이다. ‘세상을 떠난 가족, 연인과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이야기’란다.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가 출연한다. 김태용 감독은 탕웨이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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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박스] 배수지★가수

배수지는 1994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불과 17살의 나이에 가요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 KBS 드라마 [드림 하이]를 시작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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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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