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영화리뷰

[아웃사이더] 스티븐 킹의 수사방식 (웨이브)

by 내이름은★박재환 2022. 1. 22.
반응형

스티븐 킹은 할리우드에서 각광받는 인기 작가이다. 그는 SF판타지, 호러, 추리 장르에서 장인의 솜씨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끊임없이 드라마로, 영화로 만들어진다. ‘캐리’, ‘샤이닝’, ‘미스트’, ‘쇼생크탈출’, ‘그린 마일’, ‘미저리’, ‘그것’, ‘스탠 바이 미’ 등이다. 이들 작품 외에도 “원작이 도대체 어땠기에 이렇게 엉망인가?”싶은 작품 목록도 따로 있을 정도이다. 그런 그의 작품은 이제 OTT(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웨이브에는 ‘아웃사이더’(원제:The Outsider)가 올라와 있다. 스티븐 킹이 2018년 쓴 소설이고, 작년 초 HBO에서 방송되었으니 최신작인 셈. 장르는 범죄드라마이다. 그런데 스티븐 킹 원작답게 단순한 범죄드라마가 아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초자연적 현상이 포함된 악몽의 추적극이다. 와우!

HBO드라마 [아웃사이더]는 모두 1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시즌2]가 만들어질 수도 있는 구조이지만, 굳이 만들어지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내용과 결론을 담고 있다. 스포일러일수는 있겠지만 전체 10회차를 즐기려면 1편을 자세히 소개할 수밖에 없을 듯.

체로키시티의 조용한 새벽, 숲속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11살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다. 현장에 도착한 베테랑 형사 랠프 앤더슨은 고통스러워한다. 랠프에게는 최근 소아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픔이 있다. 의외로 사건을 술술 풀리는 듯하다. 아이가 누군가의 밴에 타는 장면도 목격되었고, 그 사람이 피를 온통 뒤집어선 채 산에서 내려오는 장면, 펍에서 옷을 갈아입는 장면도 모두 CCTV에 찍혔기 때문이다. 곳곳에 널린 지문도 확보했다. 용의자는 지역 리틀야구 코치인 테리 메이트랜드이다. 랠프는 그 놈이 자신의 (죽은)아들에게도 야구를 가르쳤었다는 사실에 치를 뜬다. 신속한 증거확보, 범인 검거로 사건을 종결될 것 같았지만 뜻밖의 문제가 생긴다. 테리의 알리바이가 완벽하다는 것. 그 날 그 시각에 그는 전혀 다른 도시에 있었던 것이다. 다른 도시에서 열린 학회에서 참석하여 패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하는 모습이 TV뉴스에 찍혀있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설명이 가능할까.

CSI 수사물이라면 지문, DNA, CCTV의 맹점을 파고들거나, 통계적으로 불가능할 ‘동일 지문/DNA’를 가진 인물, 혹은 디지털 영상조작의 가능성이 거론될 것이다. 그런데 스티븐 킹은 직진한다. ‘동일인물’이 같은 시간에 ‘다른 장소’에서 거듭 살인을 저지른다는 것이다. 그것도 CCTV앞에서 버젓이. 어떻게? 그게 스티븐 킹의 ‘아웃사이더’의 특별한 점이다.

자식을 잃은 슬픔에서 막 벗어난 랠프 형사는 누군가에 의해 엉뚱한 희생자가 늘어날수록 뭔가 단단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은 보통의 인간, 평범한 사람의 복수극이 아니란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는 ‘홀리 기브니’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홀리는 서번트 증후군과 비슷하지만 초인적인 기억력과 지각능력을 가진 사설탐정이다. 그들은 테리의 행적을 뒤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도플갱어’의 진실에 접근한다.

‘아웃사이더’는 초반부는 아주 흥미롭다. 그런데 갈수록, 미스터리는 증가하고, 그에 반한 기대심은 줄어든다. 하지만 결론이 궁금해서라도 끝까지 보게 된다. 스티븐 킹은 자신의 독자를 과신하는 모양이다. ‘이런 설정, 저런 범인’에 대한 스티븐 킹 식 서술을 독자들이 흔쾌히 받아들일 것으로 믿는 모양이다. 어쩌겠는가. 누가 감히 스티븐 킹 식 범인 찾기에 딴죽을 걸겠는가. 스티븐 킹의 세계관은 아이들의 공포를 바탕으로 한 초자연적 현상이 기본이니 말이다.  ⓒ박재환 2021.12.18


출연: 벤 멘델슨(랄프 앤더슨), 신시아 에리보(홀리 기브니),  제이슨 베이트먼(테리 메이트랜드), 마크 맨차카(잭 호스킨스), 빌 캠프(하워드 살로몬) 

 

[넷+리뷰] ‘아웃사이더’ 스티븐 킹의 수사방식 (웨이브)

아웃사이더 HBO스티븐 킹은 할리우드에서 각광받는 인기 작가이다. 그는 SF판타지, 호러, 추리 장르에서 장인의 솜씨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은 끊임없이 드라마로, 영화로 만들어진다. ‘캐리’,

kstar.kbs.co.kr

 

728x90
반응형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