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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영화리뷰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 날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by 내이름은★박재환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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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유한한 존재이다 보니 시간의 흐름을 제어하는 '타임슬립'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온다. 참신한 것도 있고, 적당히 재활용한 것도 있고, 쓸데없는 시도를 한 것도 있다. 여기, 또 한편의 ‘비틀린 시간의 운명’을 다룬 영화가 개봉한다. 17일 개봉된 중국영화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감독:야오팅팅)이다. 최근 개봉된 대만영화 <마이 미싱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또 하나의 기묘한 시간여행 로맨스를 만나볼 수 있다.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는 첫사랑의 애틋함, 속절없는 시간의 흐름, 그리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결한 희생이 관객을 자극한다.

어린 시절 외로운 린커(리훙치)에게 손을 내민 유일한 사람이 치우옌(리이퉁)이다. 둘은 죽마고우가 되고, 소울메이트가 될 것이다. 그런데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치우옌이 어느 날 저 먼 도시로 전학을 간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고등학생이 된 린커는 무용연습실의 눈부신 발레리나 치우옌을 다시 만나게 된다. 재회의 기쁨도 잠깐. 자신의 눈앞에서 치우옌이 교통사고를 당한다. 죽어가는 치우옌 앞에서 절규하는 린커. 그녀를 위해선 뭐든지 하겠다고. 치우옌은 살아나지만 린커의 모든 것이 변한다. 그는 늙어버리고 아무도 ‘린커’라는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처럼. 린커는 치우옌의 곁을, 자신의 삶의 공간을 떠나 저 멀리서 치우옌의 성장과 발레리나로서의 성공을 지켜본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치우옌이 또 사고를 당하고, 린커는 다시 한 번 희생을 감수한다.

영화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는 기존의 타임슬립 영화의 클리세를 영리하게 잘 활용한다. <어바웃 타임>과 <말할 수 없는 비밀>, 그리고 <사라진 시간>까지. 숱한 판타지 시간여행의 비밀의 순간을 관객들과 공유한다. 결국, 영화는 한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끝없는 기다림이다.

애틋한 순애보의 주인공 린커를 연기한 리훙치(李鴻其)는 대만 출신의 배우이다. 영화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지구 최후의 밤>, <타이거테일>에 출연했던 배우이다. 그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받는 치우옌은 중국배우 리이퉁(李一桐)이 연기한다. 베이징무용학원(발레아카데미) 출신답게 발레씬이 아름답다. 둘의 어긋난 운명과 속접없는 시간의 흐름은 관객에게 '사랑의 시간적 의미'를 부여할지 모르겠다.

대만 청춘드라마 분위기에 체코 프라하 로케이션까지 감행한 중국식 로맨스 영화의 현주소를 알고 싶으면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가 알맞다. 숭고한 희생의 끝에 만나는 운명적 사랑을 목격할 수 있으니 말이다. 원제:我在時間盡頭等?/ Love You Forever 감독:야오팅팅(姚婷婷) 2021년 2월 17일 개봉/12세 관람가 (나, KBS미디어 박재환)

 

[리뷰] 시간의 끝에서 널 기다려 “날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인간이 유한한 존재이다 보니 시간의 흐름을 제어하는 \'타임슬립\' 이야기는 끊임없이 나온다. 참신한 것도 있고, 적당히 재활용한 것도 있고, 쓸데없는 시도를 한 것도 있다. 여기, 또 한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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