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사건수첩

2020. 4. 2. 18:05한국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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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토) 밤 9시 15분, KBS 2TV에서는 봄 특선영화로 이선균과 안재홍이 합을 맞춘 코믹 사극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시청자를 찾는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허윤미 작가가 2012년부터 순정만화잡지 <<윙크>>에 연재된 원작만화를 문현성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겼다. 대체적인 줄거리는 모든 사건은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총명한 왕 예종(이선균)과 그를 보좌하는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가 함께 미증유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마치 ‘셜록과 왓슨’처럼.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비상한 재주를 가진 윤이서가 새로이 예문관 신입사관에 임명된다. 들뜬 마음에 조정에 들어서지만 이내 왕의 눈에 띄어 새로운 직책을 부여받게 된다. 이른바 ‘도광’. 임금과 함께 비밀스런 임무를 수행한다. 저자거리에서 발생한 의문의 분신사건과 함께 왕위를 위태롭게 하는 역모 사건을 파헤치며 왕과 신하는 최가박당 밀당게임을 펼치게 된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한때 극장가를 주름잡은 <조선명탐정>,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조선미녀삼총사>,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 등과 궤를 같이하는 기획물이다. 조선의 역사는 그냥 편의적 시대 설정일 뿐이고 무협과 수사물, 궁중음모극이 적당히 배합된 코미디이다. 이 영화는 <조선명탐정>, 혹은 중국(홍콩)에서 만들어진 <적인걸> 시리즈처럼 ‘그 시절 CSI’적 스토리를 펼친다. 

 

영화에는 한강, 광나루에 귀신물고기라는 것이 등장한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에서나 보았음직한 조선시대 변고이다. 이 영화에는 조선 최고의 과학자이자 발명가인 장영실의 미완의 발명품도 등장한다. 영화는 참 많은 것을 품으려고 했는지 아니면 원작의 상상력이 천방지축 끝없이 뻗어가는지 궁금해진다. 

 

이선균, 안재홍과 함께 김희원, 경수진, 주진모, 장영남, 김홍파 등이 출연한다. 김희원과 김홍파는 딱 봐도 ‘악역’임에 분명할 것이다. 정해인이 왕의 암행 호위인 흑운으로 출연하여 무협의 향기를 피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여 적당한 과학적 수사력을 보여주며, 궁중 역모극을 파헤치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2017년 봄에 개봉되었었다. (박재환 2020.4.4)

 

 

내 만화를 본 누군가가 만화가를 꿈꿀 수 있었으면. 내가 그랬던 것처럼. : <임금님의 사건수첩> 허윤미 작가 : 디지털만화규장각

디지털만화 규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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