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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 이영애 ‘처절한 영애씨’

by 내이름은★박재환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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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였던 이영애는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화작품이 없었다.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고,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 <나를 찾아줘>로 다시 스크린에 나섰다. 김승우 감독의 데뷔작이다. 6년 전 아이를 잃어버리고, 애타게, 처절하게 실종아이를 찾아나서는 간호사 정연을 연기한다. 개봉을 앞두고 이영애를 만나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이영애와의 인터뷰가 특별했던 것은 인터뷰장소가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이었다는 점. 고급스러운, 한류대스타의 품격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전엔, TV에 아프거나 힘든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 나오면 내가 도와줄 게 없을까하고 다가갔었다. 그런데 정작 엄마가 되고 나니 그런 뉴스는 차마 못 보겠더다. 이 작품은 아동실종, 아동학대를 다루고 있어 고민이 많았다. 사회부조리 등을 담은 메시지와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아서 꼭 출연하고 싶었다.“14년 만에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 대본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이 영화를 보며 인지상정을 이야기한다. 저는 지리멸렬이라고 표현했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복잡하고 아이러니하고 기괴스럽기까지 하다. 껄끄럽고 마주서기가 힘든 부분이 많지만, 그런 것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영화의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마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표현이 좋았다"

 

엄마 정연의 감정은 후반부로 갈수록 절망과 분노로 치닫는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으로 절제하는 연기를 보여준다.

 

배 위에서 절규하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었다. 감정을 폭발하는 부분인데 영화에서는 편집이 됐다. 배우 입장에서는 그런 감정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 연습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내가 (준비한 것이) 열 가지를 가지고 있지만 한두 가지만 드러내자는 연기를 펼쳤다.”

 

마지막 해변 장면에서는 꽤 강도가 높은 액션을 선보인다.

 

"액션 스쿨에 가서 몸을 구르는 것을 연습했다. 갯벌에서 구르다 보니 더 어려웠다. 나이 들기 전에 액션을 몇 번 더 해야겠다.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힘들어서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류스타,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

 

독보적 한류스타로, 무척 오랜만에 출연한다.

시간이 그렇게 오래 지났는지 몰랐다. 많은 작품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작품이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젊었을 때 열심히 연기했다. 욕심을 내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결혼을 늦게 하고 아이도 늦게 낳다 보니, 가정과 일을 균형 있게 병행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아이들 스케줄을 맞추는 게 힘들었다. 남편이 많이 도와줬다"고 덧붙인다.

 

- TV예능프로그램에서 소탈한 모습을 보여준 게 화제가 되었다. 그동안 신비주의대표 여배우였는데.

 

"저는 특별히 '신비주의'로 포장하지는 않았다. 성격 탓이다. 10대와 20대 때는 부끄러움을 많이 탔다. 잘 나서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신비주의''산소 같은 여자'라는 이미지가 남았다. 결혼하고 많이 바뀌었다.“

 

- ‘화장기 없는 얼굴을 보여준다. 정연의 얼굴이 어땠나.

나이가 주는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외모에서 묻어난 세월의 디테일이 연기의 깊이를 더해준 것 같아 만족한다. 제가 어떻게 세월을 이기겠어요. 뭐든지 과하지 않게 잘 관리해야죠"라고 덧붙인다.

 

희망을 버리지 말자

 

이영애는 자신의 SNS에 올린 방탄소년단 사진과 관련하여 이렇게 밝혔다.

 

최근 웨이보를 시작했다. 재밌더라. 초보 티 난다고 하더라. 새로운 걸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다. 소통과 재미, 그런 의미인 것 같다. 몇 년 전 MAMA에서 방탄소년단과 만났다. 방탄이 너무 저한테 친한 척을 해줘서 고마웠다. 방탄소년단은 몇 년을 자랑 질하고 싶었다. 방탄 콘서트 간 게 기사로 나왔더라. (사진을) 새벽에 살짝 올렸다. 지울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최근 유명을 달리한 아이돌 이야기가 나오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너무 이른 나이에 데뷔하면 흔들릴 수 있다. 존재감을 느끼지 못할 나이에 주변에서 사람들이 멋있다고 풍선처럼 하늘로 띄운다. 그러다가 바늘 하나에 터져버리기도 한다. 저 역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면서 힘든 시기를 거쳤다. 사람 관계가 가장 힘든 것 같다.", “저는 스스로 견뎠던 것 같다. 많이 걷고 산책을 했다. 스스로 생각을 비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영애는 영화 <나를 찾아줘>에 대해 현실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힘든 사람들이 더 많고 열심히 해도 좋은 결과가 안 나오는 경우도 많더라. 그래서인지 '항상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희망은 버리지 말라'는 줄거리가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희망을 잃지 말고 삶은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의미를 주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재환 2019.12.9)

 

 

[인터뷰] 이영애 ‘처절한 영애씨’ (영화 '나를 찾아줘')

드라마 <대장금>으로 한류드라마의 위상을 드높였던 이영애는 지난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영화작품이 없었다. 그동안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고,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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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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