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논]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넷플릭스 SF(앤드류 니콜 감독 Anon 2018)

2018. 7. 11. 10:15미국영화리뷰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무비를 쏟아내고 있다. 넷플릭스에 최근에 올라온 작품 중에 앤드류 니콜의 <아논>(ANON)이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출연이라는데 어찌 클릭을 안 할 수 있으리오. 뉴질랜드 출신의 앤드류 니콜 감독은 ‘가타카’, ‘시몬’, ‘인 타임’ 등 꽤 독특하고, 흥미로운 SF를 만든 감독이다. 피터 위어 감독의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쓴 사람이기도 하니 그의 작품은 일단 기대를 하게 된다. 이번 작품은 빅 브라더 같은 ‘디지털 감시사회’가 일상이 되어 버린 미래를 다룬다. 제목 ‘아논’은 ‘익명‘(anonymity)을 뜻할 것이다.


주인공 살 프리랜드(클라이브 오웬)는 1급 형사. 그가 근무하는 경찰당국은 전지적 시점의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번 눈으로 쓰~윽 훑어만 봐도 대상이 되는 사람의 모든 히스토리는 좌~악 펼쳐진다.(디지털적으로 디스플레이된다!) 그 뿐만 아니라 그 시점(POV)으로 그 사람의 과거 동작이 고스란히 녹화된다. 이 엄청난 프라이버시와 획득한 데이터들은 ’에테르‘를 통해 관리, 유통, 감시된다. 어느 날 살 형사가 길을 가다가 한 여자(아만다 사이프리드)를 훑어보는데 ’오류‘라고 뜬다. 그녀에 대한 개인정보가 없다. 단순한 오류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문제가 심각해진다. 그 여자의 정체는 ’에테르를 해킹, 개인의 정보를 삭제시켜주는 해커‘였던 것이다. 살인의 추억, 범죄의 기록, 불륜의 증거들을 완벽하게 삭제시키는 것이다. 그런데, 살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경찰 당국은 비상에 걸린다.

‘네트’에 연결되었던 재패니메이션 ‘공각기동대’나 ‘블랙 미러’의 한 에피소드(시즌1의 ‘당신의 모든 삶’)에 등장하는 ‘그레인’처럼 개인의 기억 영역에 스며들어(접속), 통제하는 아이디어는 ‘구글 글래스’와 ‘VR’ 유행처럼 흥미로움을 더한다.

물론, 앤드류 니콜 감독 작품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루즈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작품도 그러하다.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굉장한 해킹 실력과 디지털세계에서의 초자아적 해탈을 기대했다면 실망으로 끝나게 된다. ‘전지적 참견자 시점’은 ‘관음적 호기심’이 되어 버린다.

어쨌든,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거대한 포털/플랫폼 업자가 모든 유저의 정보를 끌어모으는 세상이 되다보니 미래는 이렇게 흘러갈지도 모를 일이다. 개인의 기억, 기록, 추억을 ‘저장’하는 셈이고, 누군가에게는 ‘공개’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을 플랫폼업자/당국이 완전 장악하는 것이니 엄청난 보안 프로토콜과 엄격한 관리가 요구되겠지만 그게 영구히 가능한 일일까.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는 것, 개인정보가 어디선가 다뤄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이 지나가는 모든 곳에 CCTV가 설치된 세상에 한번쯤 볼 만한 SF드라마이다. 게다가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나오니 말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아논’은 홍콩과 대만에서는 극장에서 먼저 개봉된다. 중국어 제목이 ‘시계전’(視界戰,대만), ‘미래살희’(未來殺嬉,홍콩)이다. 봉준호의 <옥자> 방식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넷플릭스 무비는 극장에서도 상영했음 한다. 빽빽하게 디스플레이되는 디지털정보가 작은 화면에서는 보기 힘들다. 2018년 5월 4일 넷플릭스 공개 (박재환)

[아논|Anon,2018] 감독:앤드류 니콜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 클라이브 오웬, 마크 오브라이언 

 

Anon (film) - Wikipedia

Anon is a 2018 British[2][3][4] science fiction thriller film directed and written by Andrew Niccol, and financed by Sky Cinema Original Films.[5] The film stars Amanda Seyfried and Clive Owen, with Colm Feore, Mark O'Brien, Sonya Walger, Joe Pingue, and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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