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드 인디고] 미셸 공드리 칼라 (미셸 공드리 감독 Mood Indigo, 2013)

2017. 8. 19. 21:46유럽영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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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  (2016년 9월) 24일(토) 밤 12시 30분에 방송되는 ‘독립영화관’ 시간에는 프랑스 미셀 공드리 감독의 독특한 감성의 영화 ‘무드 인디고‘가 방송된다.

칵테일을 제조하는 피아노‘장치’를 발명해 부자가 된 콜랭과 그의 절친 시크는 우연히 클로에와 알리즈를 만나게 되면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을 시작한다. 콜랭은 클로에의 폐에 수련이 자라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고, 치료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치기에 이른다. 한편, 철학rk 파르트르에 빠져사는 시크는 콜랭이 결혼자금으로 건넨 돈마저 파르트르 물건 수집에 모두 써버린다. 사랑에 빠진 두 남자가 ‘사랑의 환상’에서 색을 점점 잃어간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로망 뒤리스와 오드리 토투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콜랭’역과, 그를 한눈에 사로잡은 사랑스러운 여인 ‘클로에’역을 맡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준다. ‘시크’역은 게드 엘마레가, ‘알리즈’는 에이사 마이가 열연을 펼친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의 오마 사이는 요리사 겸 친구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무드 인디고>는 풍부한 상상력, 감각적인 이미지와 상징이 특징인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을 자신만의 독특한 영상 표현 기법으로 천재 비주얼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은 미셸 공드리 감독이 만나 완벽하게 스크린으로 옮겨진 작품이다. 1947년에 처음 출판된 원작소설은 3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현대 프랑스 문학계의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이다.

 

미셸 공드리 감독은 원작에 자신만의 색깔을 불어 넣어 생명력을 더했다. 독자들의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세월의 거품’의 칵테일 피아노, 구름 모양의 캡슐, 독특한 모양의 자동차 등의 오브제는 공드리 감독의 색이 돋보이는 특수효과와 만나 <무드 인디고>의 환상적인 비주얼로 재탄생 되어 시각적인 즐거움과 원작 소설의 감성으로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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