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프레스콜 (2013.10.24 충무아트홀 블루)

2013. 10. 28. 10:52공연&전시★리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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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뉴스& 리뷰.... KBS TV특종

 

 

남자만의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남자들만 오롯이 무대에 오르는 ‘소규모’ 뮤지컬 작품이 막을 올렸다. ‘마마 돈 크라이’로 ‘소규모 뮤지컬’ 팬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운기(연출) – 이희준(극본)의 신작 ‘미아 파밀리아’이다. 지나 15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에 들어간 ‘미아 파밀리아’의 프레스 콜 행사가 지난 24일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운기 감독과 이희준 작가, 박현숙 작곡가와 함께 배우 이승현, 허규, 유성재, 장경원이 참석했다.

 

‘미아 파밀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나의 가족(마이 패밀리)’이라는 뜻으로 20세기 초중반 뉴욕, 금주법이 시행되고 마피아가 설치는 그 시절을 배경으로 맨해튼 뒷골목 작은 술집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이야기이다.

 

 

"우리 대부님 일대기야. 무대에 올려, 당장. 죽고 싶지 않으면..."

 

 

대공황으로 금주령이 내려지지만 여전히 술을 찾는 사람들이 있고 마피아는 이를 통해 뉴욕의 실질적 지배자가 된다. 그러더니 마피아 가드파더가 상원의원에 출마할 지경에 이른다. 폭력이 난무하는 뉴욕!(물론 소규모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그렇게까지 폭력적인 연출은 없다!) 맨해튼 다운타운의 멀베리 스트리트에 위치한 작은 술집 ‘아폴로니아’는 가난한 이탈리아 노동자들의 삶을 위로하는 공간이다. 마피아 두목 가드파더가 출마한 상원의원 선거일. 아폴로니아의 엔터테이너 리차드와 오스카는 그들의 최장수 레퍼토리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을 한창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날은 특별한 날이다. 선거날이기 때문이 아니다. 마피아들이 이 일대를 사들여 도박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리차드와 오스카에겐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이다. 리처드는 마지막 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오스카는 다음 날 결혼준비로 정신이 없다. 바로 이 때 아폴로니아 바에 누군가가 요란스럽게 들어온다. 마피아 똘마니가 들이닥쳐 리차드와 오스카에게 가드파더의 당선축하 공연을 준비하라는 것이다. 투표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말이다. 리차드와 오스카는 마피아의 권총에 주눅이 들어 일생일대의 초스피드 축하공연을 준비하게 되는데.....

 

 

 

 

스토리만 보자면 우디 앨런 스타일의 요절복통 마피아 스토리가 연상된다. 소극장 소규모 뮤지컬답게 출연진도 단출하다. 아폴로니아의 엔터테이너 리차드와 오스카 역으로 이승현과 유성재가 원 캐스팅되었다. 마피아의 똘마니인 히트맨 스티비 역으로 허규와 장경원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이들 넷뿐이다.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라 레볼뤼시옹’에 이어 ‘미아 파밀리아’의 연출을 맡은 김운기 감독은 이 작품을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드라마로 설명했다. “사람들의 관계란 것은 각자의 생각에서 오해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배우들의 갈등, 자신들의 천직에 대한 생각, 갱스터가 가지는 입장에 대한 선택들. 그 수많은 선택에 따라 사람들은 오해를 하게 되고, 그것이 어떤 계기를 통해 풀어지면 더 좋은 행복이나 이상향으로 나갈 수 있다. 어찌 보면 유치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그런 메시지를 호소하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허규는 "김운기 연출님의 '마마 돈 크라이'를 통해 느낀 바가 컸다. 김운기 연출님 작품과 잘 맞는다. 밴드 스케줄 때문에 참여를 못할 뻔 했는데 조정이 돼서 제의에 고민하지 않고 바로 했다. 팀의 신뢰가 제일 크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엔터테이너 리처드 역의 이승현은 공연 내내 무대에 오르는 역이다. "체력적으로 힘든 작품이다. 1시간 30분 공연에서 1시간 15분 정도 무대 위에 올라와 있다. 공연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감을 배우고 있다. 주인공은 해봤지만 이렇게 많이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도시의 낭만 속에 감춰진 인간 군상들의 삶을 마피아에 집중해 적나라하게 들춰내난 작품 <미아 파밀리아>는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2014년 1월 5일까지 공연된다.

 

 

공연명: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공연일정: 2013년 10월 15일 ~ 2014년 1월 5일
러닝타임: 100분
크리에이티브팀: 김운기(연출), 이희준(극본/작사), 박현숙(작곡),
캐스트: 이승현(리차드), 유성재(오스카), 허규/장경원(스티비) / 4인조밴드(리더 정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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