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上海電影] 올드 상하이 무비, 그 시절 그 영화

2009. 6. 3. 10:55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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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있는 문회(文匯)출판사에서 지난 1998년 발행한 <노상해전영>(老上海電影)은 제법 판형이 큰 책자이다. 중국영화사를 다룰 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1909년부터 1949년까지의 상하이 영화를 다루고 있다. 이 시절을 흔히 '올드 상하이'시기라고 한다. 수많은 서구제국들의 조계지가 위치했던 당시 상하이에는 영화산업의 자양분이 충분했다. 중국 초기 영화들이 북경이 아니라 상하이에서 만들어졌음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은 올드 상하이 시절 만들어진 영화들을 스틸과 함께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이 당시 활동했던 영화감독, 배우들을 소개해준다. 당시 상하이에 있었던 영화사들과 극장들의 자료사진들이 사료적 가치를 높여준다.

이 책에 소개된 초기 중국영화인들로는 장석천(張石川), 정정추(鄭正秋), 여민위(黎民偉), 복만창(卜萬蒼) 등 영화감독과 손유, 김염, 고점비, 왕인미, 조단, 주선, 완령옥, 진이 등 한 시절을 풍미한 스타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아주 간단하게..

한국 서울에서 출생하여 갓난 아기때 중국으로 건너가서 톱스타가 된 김염(金焰)에 대해서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김염(1910.4..8~1983.12.27) 원명 김덕린(金德麟). 1910년 조선 서울에서 태어남. 1912년 아버지를 따라 통화(通化)로 이주 중국 입적. 1927년 <목란종군>과 <열혈남아>에서 엑스트라로 출연. 1929년부터 <풍류검객>,<야초한화>,<연애와 의무>,<3명의 모던 여성>,<대로>,<장지능운>,<장공만리>,<영춘곡> 등의 영화에 잇달아 주연으로 출연.

김염 자료사진은 오늘날 다니엘 헤니 만큼 핸섬하다. (by 박재환 200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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