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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환의 중국영화이야기

 지난 주말 우리나라 국회의원(전국구)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한다. 무슨 일인지는 자세히 모르겠다. 그러니 말할 계제가 못된다.

  그런데 지난 달 우리나라와 바다 건너에서 특이한 절도사건이 있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이 잇달아 도난당한 것이다.


사진촬영: 용산CGV에서 그냥 찍어두었던 사진 (박재환이 찍었음!!!)

       먼저 한국. 지난 달 23일 새벽 무렵 용산CGV 로비에 전시되어 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영화의상이 도난당했다.  영화에서 ' 나쁜놈 박창이' 역의 이병헌이 입었던 의상이 도난당했다는 것이다. 지난 7월 개봉이후 마네킹에 입혀진 채 아크릴 부스 안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날 새벽 옷과 부츠, 벨트 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송강호와 정우성의 의상은 그대로 있고 말이다.) 누가 가져갔을까? 열성 일본 팬이? 마지막 홍보를 위한 영화사(혹은 홍보사)측의 자작극? 범인은 아직 잡지 못한 모양이다. 세월이 흐른뒤 아마 암시장에 나올 것 같다.



007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등장하는 황금총

 

  그보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007시리즈 9탄인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The Man With The Golden Gun, 1974)에 등장한 소품이 전시도중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007의 고향인 영국의 BBC가 전한 바에 따르면 가격이 ‘황금총’이 Hertfordshire의 한 스튜디오에서 도난 당했다는 것이다. 도난당한 ‘황금총’은 8만 파운드(오늘 환율로 1억 6천 7백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뉴스는 전했다. (▶BBC뉴스보기)



 
극중에선 악당(크리스토퍼 2)가 이 총의 주인이다


   잘 나가는 만주벌판의 비적도, 천하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도, 우리나라 국회의원 집도 털리는 시절이다. 집단속 잘 해야겠다.  (글 사진 = 박재환)


Posted by 박재환입니다. 박재환=중국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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