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륙 음모론] 지구인, 달착륙 사실을 의심하다 (Conspiracy Theory: Did We Really Land on the Moon, FOX TV 2001)

2008. 7. 7. 11:26다큐멘터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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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성적이어야 할 과학의 공간에서 때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 만큼 비이성적인 것들이 대세를 장악할 때가 있다. 버뮤다 삼각해나 네스호의 괴물, 설인의 존재 등은 그런대로 해석이 가능한 미스터리이다. 더 많은 과학적 검증과 탐사로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UFO의 존재나 외계인 시체해부설 같은 것은 그러한 상식적/이성적/과학적 결론을 도출하기가 어렵다. 존재유무의 확실성에 덧붙여 항상 의심하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은 정치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정치적이며 의심 많은 인간이기에 결코 당분간은 해답을 얻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른바 달착륙 음모론이다.

달 착륙 음모론이란 미국의 NASA1960년대, 70년대에 달에 쏘아올린 우주선들이 전부 사기극이란 것이다. 정말 그럴까. 그런 주장이 근거가 있을까?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상식을 이렇다. 

닐 암스트롱(Neil Alden Armstrong), 마이클 콜린스(Michael Collins), 에드윈 버즈 올드린 쥬니어(Edwin Eugene 'Buzz' Aldrin, Jr.) 세 명의 우주인을 태운 아폴로11(Apollo 11)1969716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20일 암스토롱과 올드린은 달에 발을 디뎠다. 물론 암스트롱이 "이 발은 어쩌구.."하면서 말이다.(That’s one small step for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 이 말도 문법적 오류도 말이 많았다) 그들은 달 표면에서 뜀박질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고, 달 표면의 암석을 조금 긁어왔다. 

이 장면은 전 세계에 생방송되면서 당시 미국 과학의 선진성과 인류의 위대함을 전 세계 방방곡곡에 알렸다. 

그런데 이런 일반적인 상식에 딴지를 거는 사람이 생겨났다. 믿을 수 없다고. 가짜라고. 사기극이라고. 이런 의심 많은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공간에나 항상 존재해왔다. 달 착륙 사기설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많은 근거를 내놓으며 자신의 말이 맞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 하이라이트는 달 착륙 이후 30년이 훨씬 지나 미국의 대형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하나 내놓으며 더욱 대중적인 이야기거리가 되었다.

  미국에는 ABC, CBS, NBC 세 개의 대형방송사가 있다. 그리고 요즘 와서는 폭스TV도 이와 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그 폭스TV가 지난 2001215<<Conspiracy Theory: Did We Really Land on the Moon?>> (음로이론: 우리는 정말로 달에 갔을까?>>라는 45분짜리 프로그램을 내보내었다. 폭스TV가 내놓은 일련의 음모론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채널에서 방송되었고 인터넷에도 그 영상물이 돌아다닌다) 

폭스TV의 주장은 주로 이 계통(달착륙은 사기극이다!)의 최고 권위자인 빌 케이싱(Bill Kaysing)의 주장에 근거하고 있다. 아폴로 우주선 개발에 참여했던 로켓다인 사의 직원이었던 빌 케이싱은 수많은 과학적 근거를 내놓으면 이러이러해서 그것은 가짜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빌 케이싱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이 동일한 근거, 유사한 논법, 참신한 시각에서 NASA의 빅 쇼를 사기극으로 진단하고 있다. 빌 케이싱 등이 어떤 근거를 내놓았는가? 

조각의 증거1- 달 표면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에 다른 별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조작의 증거2 - 대기가 희박한 달 표면에서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린다

조작의 증거3 -반알렌대를 통과할 수가 없다. 다 죽는다

조작의 증거4 -달 표면 사진을 보면 ‘C'라는 글자가 새겨진 돌이 보인다.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으며 실수한 것이다.

조작의 증거5 - 달착륙선이 표면에 내려 앉을 때 분사구가 흩어놓은 흔적이 전혀 없다

조작의 증거6 - 달에서 찍은 여러방향의 사진들의 배경이 똑같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것이다

조작의 증거7 - 우주인의 등에 지고 있는 생명유지장치 위의 삼각깃대가 불일정한 모습이다. 

기타 등등. 당시 사진기술, 사진전송기술의 한계를 생각하더라도 너무 많은 맹점과 실수/착오가 있었다고 이들은 주장한다.

 

Moon landing conspiracy theories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Claims that the Apollo Moon landings were faked Astronauts Buzz Aldrin and Neil Armstrong in NASA's training mockup of the Moon and lander module. Conspiracy theorists say that the fil

en.wikipedia.org

 폭스TV 프로그램에서는 NASA측의 반박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NASA입장에선 너무나 오랫동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황당한 주장을 해왔었기에 특별히 해명의 필요성을 특별히 못 느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뭐라고 말하든 믿지 않고 또 다른 주장을 내세울 것이다.”. 

이런 일련의 주장이 대중에게는 얼마나 먹혀들까.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업적을 대사기극으로 몰고 가는 이러한 주장에 용감한 미국인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내릴까. 많은 조사가 있었지만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은 1999년 갤럽사의 여론조사이다. 당시 조사에선 미국인 89%가 미국인의 달 착륙을 믿고 있으며, 6%가 못 믿겠다, 5%가 모르겠다. 로 응답했다. (정말 뜻밖이다!) 그러나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인간은 정치적이며 의심 많다고. 저 수치는 많으면 많은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통계나 조사의 공정성이나 신뢰도에 대해 딴 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100가지가 넘고 NASA와 기타 여러 과학자들은 그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반박한다. 정말 궁금하면 찾아보시길. (가장 간단한 것은 네이버 지식인에 달착륙 음모론이라고 치면 덜떨어진 주장과 시니컬한 설명이 좌~악 나온다)

 

 

Phil Plait's Bad Astronomy: Bad TV

On Thursday, February 15th 2001 (and replayed on March 19), the Fox TV network aired a program called ``Conspiracy Theory: Did We Land on the Moon?'', hosted by X-Files actor Mitch Pileggi. The program was an hour long, and featured interviews with a serie

www.badastronomy.com

. 빌 케이싱을 비롯하여 많은 음모론자는 아폴로 11호는 지구에서 발사되어 달로 가지 않고 그냥 지구 궤도만 1주일 내내 돌았다는 것이다. 대신 그 시간에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있는 비밀 기지에 만든 스튜디오에서 마치 달에 착륙한 것처럼쇼를 하고, 그걸 TV전파로 세계 곳곳에 내보냈다는 것이다. 물론 네바다 사막의 비밀기지란 ‘UFO음모론에 항상 등장하는 미 51공군기지이다. 

빌 케이싱이란 인물이 참 궁금했다. 이 사람이 1981년에 <<We Never Went to the Moon: America's Thirty Billion Dollar Swindle.>>라는 책을 써면서 '달착륙음모론'을 대중화시켰기 때문이다. 이 사람의 주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귀가 솔깃해 하는 것은 아마도 이 사람의 경력 때문일 듯. 아폴로11호를 쏘아올린 '새턴5'로켓 엔진을 개발한 로켓다인(Rocketdyne)에서 일했기 때문일다. 그런데 이 사람 과학자나 엔지니어는 아니었다. 그리고 로켓다인도 아폴로 발사 훨씬 전인 1963년에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TV의 달착륙 음모론에도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달착륙 음모론은 그동안 많이 진화했고, 많이 황당해졌다. NASA음모론 관련해선 달착륙 프로젝트 자체가 아예 사기극이라는 극단론부터, 부분적으로 가짜라는 주장(달에 가긴 갔는데 사람은 안갔다/ 사람은 갔는데 필름만 가짜다)까지 다양하다. 가장 황당한 주장은 달착륙 외계인발견설이다. NASA외계인이 달에 가보니 엄청난 인공구조물이 세워져 있었고 거대 생물체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그걸 지구에 고스란히 보여줄 수 없기에 NASA에서 발견자체를 숨기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UFO가 추락하여 51기지에 외계인 시체가 숨겨져 있다는 식으로...) 

어쩌겠는가. 의심 많은 지구인들. 믿거나 말거나. 911테러당시 미국 국방성을 처박은 항공기 사건도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지구인들이니 말이다. 모르지 진짜 조작이고 사기극이었는지. 어쩌겠는가.. 그걸 파헤치느라고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있고 그걸 읽고 보고 즐거워하며 동조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박재환 2008-7-7)

 

Apollo 11 - Wikipedia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Jump to navigation Jump to search First crewed space mission to land on the Moon Apollo 11Mission typeCrewed lunar landingOperatorNASACOSPAR IDCSM: 1969-059ALM: 1969-059CSATCAT no.Mission duration8 days, 3 hours, 18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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