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조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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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 이펙트2] 천사몽, 혹은 용가리
[Reviewed by 박재환 2004-9-23] [트윈 이펙트] 영어제목은 아마도 1편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 깜찍한 듀엣 '트윈' 출연 효과를 노린 것 같은데 홍콩 제목은 [천기변](千機變)이었다. '천년에 한 번 돌아온다는 엄청난 천지개벽의 기현상'을 의미한다. 2편은 1편의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르다. 뱀파이어도 안나오고 홍콩 도심지가 배경도 아니다. 아주 옛날, 여자들이 세계를 지배하던 어느 곳이 배경이다. 남자들은 목에 쇠목걸이를 찬 채 노예로 팔리던 그런 세상이다. 이때 시장통에 이런 격문이 뿌려진다. 两生花开,帝王星现;乾坤倒转,天下大乱…… 두 놈이 세상이 출몰하면 황제가 나타날 것이다. 하늘과 땅이 뒤바뀌고 천하는 대란을 겪을 것이다. 이런 내용. 여황제는 자신의 지위가 위태로워짐을 직감하고 ..
2008.03.05 -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강문 판타스틱 No.3
[Reviewed by 박재환 2007-11-1] 강문(姜文,지앙원)은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에서의 그 ‘번뜩이는’ 연기로 잘 알려진 배우이다. 그가 배우로서 최정점에 서 있던 시기에 [햇빛 쏟아지던 날들]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해외 영화제에서 격찬을 받았다. 중국에서도 꽤 큰 흥행성공을 거두었다. 두 번째 감독작품 [귀신이 온다] 역시 주로 해외영화제에서 열정적인 환호를 받았다. 그가 최근 - 7년 만에 세 번째 감독 작품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문혁의 뒤안길을 다룬 [햇빛 쏟아지던 날들]과 항일 전쟁시기 산동성 민초의 생존기를 다룬 [귀신이 온다]에 이어 지난 1950~60년대의 중국 모습을 담은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열린 ..
2008.02.22 -
[드러머] 대부의 아들, 북에 빠지다
(by 박재환 2008-01-08) 아마도 [쉬리]인 것 같다. 한국영화팬들이 한국영화를 재밌게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 말이다. 그 후 10년 동안 어떤 이유에서였든지 한국영화는 초강세였고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의 발달로 지상파TV에서 방송되는 영화는 점차 심야대로 밀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KBS에서는 다양한 영화선택과 새로운 상영방식이 시도되었다. 이른바 프리미어영화제이다. TV방송 전에 극장상영을 시도한 것이다. 조금 기이한 방식이다. 프리미어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영화는 흔히 보기 힘든 영화들임에는 분명하다. 지난 주말 방영된 작품 [드러머]도 그러하다. [드러머]는 표면적으로는 대만 영화이지만 요즘 영화가 다 그러하듯이 다국적 영화이다. 대만과 홍콩, 그리고 독일 자본이 투입되었고 대부분의 배우들이..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