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인] Lady is the Boss
[Reviewed by 박재환 2004-5-21] 신은경이 출연한 [조폭 마누라]는 홍콩에선 [와이프는 보스](我老婆係大佬)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다. 소림사 정통무술 전수자나 뒷골목의 칼잡이들이 스크린의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홍콩 영화팬에게는 요조숙녀같은 와이프가 칼들고 설치는 것이 참신한 모양이다. 그런데 홍콩에서도 이런 류의 영화는 있었다. 1983년 유가량 감독의 작품 중에 [장문인](掌門人, Lady is the Boss)이라는 영화가 있다. 제목으로 보자면 뭔가 있을 것 같다. 영화는 고리타분한 홍콩의 한 무술도장(華强國術會)이 도로를 닦기 위해 헐리면서 벌어지는 소동부터 보여준다. 이 도장의 터줏대감인 황 사부는 이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유가량이다. 무술을 배우겠다는 사람은 오직 다섯 명뿐이다...
2008.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