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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철이 영희 크로스~
올 여름도 어김없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극장가에 몰려와서 자기네들끼리 치열한 육박전을 펼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또한 그런 블록버스터 백병전의 한 축이다. 델 토로 감독은 멕시코 출신으로 일찍이 같은 영화를 통해 판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영화감독이다. 재능 있는 감독에게는 기회를 주는 할리우드는 그를 모셔다가 ,, 같은 판타지를 맡겼다. 그의 신작 의 제작비는 무려 1억 8천만 달러! 스필버그도 아니고, 캐머런도 아니면서 이런 천문학적 버젯의 영화를 떠안다니. 영화에 대한 기대나 감독에 대한 신뢰가 대단했던 모양이다. 외계 괴물 vs. 초거대 로봇 태평양 심해의 갈라진 틈 사이에 놀라운 생물체가 은거하고 있었다. 이곳은 우주로 열린 포털이며 호시탐탐 지구정복을 꿈꾸는 우주괴물 ‘카이..
2013.07.11 -
뮤지컬 '헤이, 자나!' 프레스콜 (2013.7.10 코엑스 아티움)
헤이, 자나! 금지된 사랑, 하지만 운명적 사랑 흥미로운 뮤지컬 한편이 막을 올렸다.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헤이, 자나!’(원제:Zanna, Don't!)이다. 비오엠코리아가 제작한 ‘헤이 자나!’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에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즐겁고 흥겨운 뮤지컬이다. 어제(2013.7.10)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는 이 뮤지컬의 대표적 뮤직 넘버 7곡이 선보였다. 작품의 배경은 정확한 시대는 드러나지 않는 현대의 미국 한 도시. 하트빌 대학교(원작에서는 고등학교). 이곳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곳과는 전혀 다른 마법 같은 곳이다. 동성끼리의 연애가 일반적이며 이성애자에 대해서는 거의 공포심을 느끼게 되는 ..
2013.07.11 -
[론 레인저] 조니 뎁 스타일~
미국에서는 한 동안, 아주 오랜 기간 서부극(웨스턴)이 대세 중의 대세로 인기를 끌었다. 드넓은 황야를 가로지르는 기병대의 나팔소리와 안장도 없이 말을 탄 인디언들의 괴성, 고독을 잘근잘근 씹으며 정의를 지키는 보안관, 누구보다도 빨리 총을 뽑아야하는 사연 많은 술주정뱅이 총잡이, 게다가 회색 옷과 푸른 옷으로 나뉘어 싸우는 남북전쟁 이야기까지. 서부극은 아주 짧은 미국의 역사시기를 빛낸 수많은 영웅을 내놓으며 미국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존 포드 감독에 존 웨인, 알란 라드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어느 순간 서부극은 주류에서 밀려났다. 물론 해마다 한 두 편의 서부극은 만들어지지만 그 옛날의 영광을 안겨주지는 못했다. 최근에는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등 SF퓨전까지 나오는 시대..
2013.07.04 -
월드 워 Z: 좀비퇴치 대백과사전
영국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지 에서는 해마다 세계 각국, 권역별 경제상황을 전망하는 '세계경제대전망'이라는 보고서(책)를 내놓는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마다 번역 출간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이후의 미국경제의 흐름은?”, “시진핑 시대의 중국경제는?”, “아베노믹스의 일본은?”, “브릭스 계속 잘 되나?” 식으로 각 나라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분석하고 1년 농사를 전망하는 것이다. 영화 의 원작이 된 맥스 브룩스의 소설 를 보노라면 이코노미스트의 '세계 대예측 2014년'판을 보는 듯하다. 전 지구적 재앙에 대해 유엔 소속의 한 베테랑 조사연구원이 좀비가 창궐한 각지를 돌면서 정부관계자와 군인, 의료관계자 등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좀비 피해양상과 그 대처방안을 서술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보고서의 효용..
2013.07.02 -
투개월 김예림 솔로데뷔앨범 쇼케이스 (2013.6.18. IFC몰 M펍)
투개월 김예림, 솔로 데뷔 "올 라잇!" 전 국민을 열광시킨 케이블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슈스케) 시즌3에서 최종 TOP3에 올랐던 '투개월'의 멤버 김예림이 솔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슈스케 출연 당시 도대윤과 함께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예림은 슈스케에서 연을 맺은 윤종신이 대표로 있는 '미스틱89'에 둥지를 틀고 데뷔를 준비해왔다. 데뷔앨범 타이틀곡 '올 라잇'(All Right)은 윤종신을 비롯해 조정치, 하림 등 소속사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완성되었다.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IFC몰에 있는 M펍에서 열린 김예림의 첫 미니앨범 'A Voice' 발표기념 쇼 케이스 현장에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 김예림의 솔로 데뷔에 쏠린 관심을 증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프리랜서 아나운서 박지..
2013.06.18 -
[리뷰] '맨 오브 스틸' 슈퍼맨의 다른 이름
한국의 영화산업이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것은 깐느에서 상을 받았다는 사실에서 보다는 관객들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거부감 없이 동시간적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영화가 변방에 머물던 시절에는 ‘스타워즈’ 시리즈도 ‘슈퍼맨’ 시리즈도 사실 한국영화팬에게는 직수입되어 열광하던 핫 아이템은 아니었다. 한국영화 자체의 기술적 발달과 취향의 다변화 덕분에 ‘디 워’는 안 봐도 ‘트랜스포머’는 몰려가서 보고, 배트맨과 아이언맨의 출생의 비밀(?)까지 줄줄 꿰는 블로거들이 넘쳐나게 된 것이다. 그런 2013년에 슈퍼맨이 돌아온 것이다. 예전엔 속옷에 겉에 입는 기이한 남자라는 개그가 더 기억에 남던 그 우주영웅 말이다. 크립톤 행성과 지구 이제 웬만한 지구인들은 슈퍼맨의 고향에 대해 잘 알..
2013.06.17 -
중국 낙서이야기 후속편 '미녀편'
중국의 중학생 하나가 저 멀리 이집트까지 가서 고대유적에 낙서를 하나 남겨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중국 중딩, 이집트에 낙서하다! http://www.kinocine.com/2607 '정금호'라는 이름의 학생이 남긴 낙서는 丁锦昊到此一游 (정금호. 이곳에 놀려옴) 였다. 이후 '到此一游' (이곳에 놀다 감) 이라는 문구가 유행어가 되었다. 오늘 중국 인터넷에 난 재미난 '파생' 소식! 하남성 루안츄안(栾川)의 라오쮠산 관광지(老君山风景区)에서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쓸데없이 명승지, 유적지에 낙서하지 말고.. 사람 몸에 하란 말야~ 그런데 같은 하남성의 뤄양 풍경구(河南洛阳一景区)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나타났는데... 이건 논란이 많다고. 이유는 뭐.. 여자니까!
2013.06.03 -
미스터 고 프레스 쇼케이스 서울 (2013.5.29. 웨스틴조선호텔)
한중합작영화 '미스터 고' 베이스 온~ (03) 314만, (06) 662만, (09년) 848만. 대한민국 대표 흥행감독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품은 이다. 허영만의 황당한 만화 이 원작이다. 1984년 당시 한국 프로야구 붐에 맞춰 발표되었던 허영만 화백의 은 프로야구에 입단한 고릴라의 활약상을 그린 '시대를 앞서가는 콘텐츠'였다. 이 작품이 흥행감독 김용화에 의해 스크린에 옮겨지는 것이다. 오늘 낮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한국 및 중국 기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미스터 고'의 프레스콜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 영화에 투입된 제작비는 무려 225억 원(순제작비 기준). 그중 25%인 500만 달러(US$)가 중국 자본이다. 중국 메이저 영화사인 화이브러더스가 거액을 투자하..
2013.05.30 -
중국영화계의 큰손 '왕중레이' 회장 (王中磊)
왕중레이(王中磊,왕중뢰). 중국 탑 클래스 영화사인 화이브러더스(华谊兄弟传媒股份有限公司)의 대표(总裁)이다. 1994년 형 왕쭝쥔(王忠军)가 함께 '황이형제광고'회사를 차려 미디어 업계에 뛰어들었고 이후 승승장구했다. 그들이 영화계에 손을 뻗은 것은 1998년 장원(姜文,강문)의 블랙코미디 (鬼子来了)였다. 이후 풍소강(冯小刚) 감독의 영화가 연이어 대박행진을 하며 중국영화계의 빅 브러더스가 되었다. 왕 회장은 한국에 몇차례 왔다.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자주 참석하며 한국영화계에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김용화 감독의 의 제작에도 적극 참여했다. 중국 제목은 . 센스 넘치는 제목이다. 홍보투어의 첫 단추는 서울이었다. 오늘(2013.5.29)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콜에 참석하였다. 로비에서 ..
2013.05.29 -
왕 선생의 분노. "마세라티쯤이야~"
지난 5월 14일 중국 산동성 청도(칭따오)에서 벌어진 어마어마한 일. 차량에 불만을 품은 중국인이 쇠망치로 완전박살 퍼포먼스를 시전하고 있다. 부서진 차는 260만 위안(4억 8천만원)짜리 검은색 마세라티(玛莎拉蒂)이다. 네명이 열심히 망치질하며 박살낸 이유에 대해 차 주인의 친구인 장 선생이 설명하길... "차가 고장나서 수리를 맡겼더니 중고부속을 새것인양 사용했다. 사장이 잘못을 시인했으면서도 몇 달째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오늘 이렇게 박살내 버렸다."고. 플래카드에 '有眼無珠'(유안무주)라는 글귀가 있다. '눈은 있는데 눈동자가 없다'니... 인터넷 찾아보니.. 고사성어이다. '안목이 낮아 귀인을 알아보지 못하는 천박함을 풍자하는 말이란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업체는 어떻게 대처했지? 기사가..
2013.05.29 -
중국 중딩, 이집트에 낙서하다!
최근 중국 인터넷을 달군 사진 한 장. 유서깊은 이집트의 유적지에 남긴 한자(漢字)이다. 이집트 상형문자 사이에 분명히 드러난 중국 한자. 고대 이집트와 중국의 교류를 보여주는 역사적 유물이 아니다. 최근 이집트를 여행한 중국 중학생이 남긴 낙서란다. 중국 신화망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웨이보(트위터)에 나도는 사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사진이 퍼져나간 것은 중국 네티즌 '쿵요우우이(空游无依)가 자신의 웨이보에 이 사진을 올리며 "이집트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이었다 '제 멋대로 문화재를 훼손하지 말자'는 경종을 울리는 의미에서 이 사진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낙서 내용은 丁锦昊到此一游 (정금호. 이곳에 놀려옴) 금새 '정금호'의 정체가 드러났는데... 중국 남경(난징)에 사는 중학생이었다고...
2013.05.28 -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미디어 콜 (2013.5.14. 디큐브아트센터)
미국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대명사인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지난 11일부터 공연을 시작한 ‘42번가’가 낮 시간을 이용하여 미디어 콜 행사를 가졌다. 오늘 낮 2시 서울 구로구 디큐브 아트센터에서는 열린 뮤지컬 ‘42번가’ 미디어콜 행사에는 박상원, 남경주, 정단영, 전예지, 홍지민, 김영주, 전재홍, 이충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라이트 공연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되었다. 뮤지컬 ‘42번가’는 1933년에 만들어진 같은 제목의 뮤지컬 영화를 원작으로 스토리를 보강하고, 곡을 추가하여 1980년에 처음 무대에 올랐다. 앨 더빈이 가사를, 해리 워렌이 곡을 맡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는 경쾌한 음악과 춤, 화려한 무대로 5000회 이상의 공연을 이어오며 뮤지컬 매니아를..
2013.05.14 -
연극 '해변의 카프카' 프레스콜 (2013.5.8. 동숭아트센터)
‘해변의 하루키’를 만나요. 연극 ‘해변의 카프카’ 프레스콜 국내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작가 무라카마 하루키의 소설이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1Q84’가 아니다. 2002년에 발표된 ‘해변의 카프카’가 대학로 연극무대에 오른 것이다. 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을 시작한 ‘해변의 카프카’의 프레스콜 행사가 어제 오후 열렸다. 이번 작품을 번역하고 연출을 직접 맡은 김미혜 교수(한양대 연극과)와 이호협, 이남희, 정홍섭, 강지원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는 30분 정도의 하이라이트 공연이 먼저 진행되었고 이어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해변의 카프카’는 ,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무라카마 하루키가 2002년에 발표한 소설로 세계 40개 나라에 번역..
2013.05.09 -
'애프터 어스' 윌 스미스 父子 방한기자회견 (2013.5.7. 콘래드호텔)
윌 스미스, “한국은 마더 파더 젠틀맨해요~” 할리우드의 정상급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새 영화 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제 아들 제이든 스미스(15)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윌 스미스는 어제 경복궁을 찾아 ‘한국도착 인증샷’을 올렸고 K팝 명가 YG 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찾아 K팝 스타들과 즐거운 밤을 보냈다. 오늘 오전에는 서울 여의도의 콘래드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홍보에 나섰다. '맨 인 블랙 3'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지 꼭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윌 스미스는 "(이곳은) 환상적이다. 늘 오고 싶었다. 매년 5월 7일을 국경일인 '빅 윌리 데이(Big Willy Day)'로 만들어주면 또 방문하겠다"며 "한국은 예술적이고 창의력이 넘치는 국가로 보인다. 한국에서 시간을 더 보..
2013.05.09 -
엘리시움 스페셜 스크리닝 (2013.4.24)
엘리시움? 이 영화 개봉 석 달이나 더 남았어요 영화개봉 전쟁이 치열하다. 멀티플랙스 상영관마다 한 주가 다르게 새로운 대작 영화들이 쏟아지면서 개봉초기 반짝 입소문을 노린 홍보전쟁 또한 과열되고 있다. 지난 주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는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 한 편의 특별 시사회가 진행되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엘리시움’(Elysium)이란 작품이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지난 2009년 ‘디스트릭트 9’이란 SF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인물. ‘영화변방’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닐 블롬캠프 감독은 ‘디스트릭트9’에서 ‘남아공’이 남긴 정신적 유산(?) ‘아파르트헤이트’를 영화적 소재로 삼았었다. 어느 날 지구 상공, 그것도 하필이면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의 상공에 커다란 UFO가 나타난다. 그리..
201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