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젼]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Contagion, 2011)
광활한 우주공간에선 티끌 같은 존재에 불과한 지구에서, 인류는 오랜 세월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며 생존해왔고 진화해왔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전 인류 공멸의 위기에 내몰려있다. 공룡이나 바퀴벌레뿐만 아니라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인류는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병균의 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14세기 유럽을 휩쓴 흑사병으로 당시 유럽 인구 절반이 죽었다고 한다.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5천만 명이 사망했단다. 최근에는 사스(SARS)에, 조류 인플루엔자에, 신종 플루 같은 것이 유행했다. 다행히 인류는 살아남았지만 여전히 우리들 주위엔 더 독하고 더 끔찍한 바이러스가 호시탐탐 인류 절멸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 이런 전 인류적 전염병은 대체로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 이루어진다. 악수를 통..
2020.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