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후네 도시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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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 엄청난 감독의 엄청난 작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1941, 1979)
(박재환1998/9/12) 오래 전 어린 영화 팬의 우상은 거의 스티븐 스필버그였다. 이 영화는 스필버그의 초기 작품으로 성공 이후 만들어진 정말 어이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로버트 저매키스, 밥 게일, 존 밀리어스 같은 대단한 영화인들이 이런 쓰레기 같은 영화의 각본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영화인이 만든 얼마나 위대한 졸작인가. 스필버그 자신도 이 영화는 생각하기도 끔찍하다고 그러더구나. 난 이 영화를 중학교 때 봤었다. 혹시 부산 사는 사람은 온천장에 있는 ‘온천극장’을 알 것이다.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동해중학교 학생이었던 나는 근처의 이 극장을 애용했었다. 이런 3류 스타일의 영화에는 패러디라든지, 훔쳐온 장면이란 게 있다. 이 영화에서 훔쳐온 장면은 ..
2019.08.19 -
[요짐보] 용병 사무라이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用心棒 Yojimbo,1961)
(박재환 1998.9.8) 그제(98년 9월 6일) 구로사와 아키라(흑택명)감독의 사망기사가 영화팬들을 우울하게 했다. 그런데 곰곰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통로로 유통되는 영화만을 보게 되는) 영화팬 가운데 그의 작품을 실제로 대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다. 야 어떻게 보았겠지만, 그의 수많은 작품들은 정말 일부 매니아들에게나 통하는 ‘명작감상’일테니 말이다. 하지만, PC통신에 오른 조문 성격의 글을 보면, 적어도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외로움을 느낄 만큼 한국에서 푸대접받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아마 일본 내에서보다도 더 많은 흠모자를 거느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처음 본 이 사람의 작품은 (Runaway Train>였다. 이 영화에서 그는 원안/스토리를 맡았었고, Andrei Ko..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