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랜드 에머리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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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지구 종말의 날을 즐겨라! (롤런드 에머리히 감독 2012, 2009년)
최근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는 1995년 일본을 뒤흔든 신흥종교단체 옴 진리교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하다. 이들은 도쿄 지하철에 사린 독가스를 뿌리는 등 세계종말론을 내세우며 혹세무민한 사이비 광신도 집단이었다. 소설 에서 그런 종교단체의 리더가 이런 말을 한다. “종말이라는 것을 내세운 종교단체는 모두 사기일 뿐이야.” 심심찮게 등장하는 지구 종말은 확실히 종교적이거나, 거대한 사기극이다. 항상 있어온 여러 지구종말론의 가장 최신버전은? 바로 2012년 12월 21일이다. ‘고대 마야 문명’이 콕 집었다는 바로 그 날짜를 다룬 영화가 개봉된다. 와 등 지구종말론엔 일가견이 있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다. 영화 보기 전에 먼저 마야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자. BC 3114년..
2009.11.04 -
[패트리어트-늪 속의 여우] Brutal Heart
많고많은 헐리우드 스타중 멜 깁슨이 이 영화로 제일 먼저 개런티 2,500만 달러의 고지를 달성했다. 들리는 말에 따르자면, 멜 깁슨은 개런티 외에 영국흥행 수익권도 요구했었다고 한다. 물론 퇴짜 맞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지난주 영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영국영화팬들에게 그다지 좋은 대접은 받지 못했다. 언론에서 이 영화를 비난하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멜 깁슨은 비록 호주에서 로 스타가 되었다지만 엄연히 미국출신의 배우이다. 감독 롤랜드 애머리히는 독일출신이다. 이 영화에는 영국 배우도 다수 출연한다. 이러한 역사극을 만들때는 어쩔 수 없이 국수주의적 차원에서 상징조작을 한다거나, 혹은 마케팅 전략에서 무리수를 두게 마련이다. 사실 이 영화의 주인공 벤자민 마틴은 실제 미국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인 프랜시..
2008.12.21 -
[고질라] 크면 클수록 좋은 것.....
[Reviewed by 박재환 1999-11-2] 영화를 평한다? 사실 이 영화는 어제 처음 보았다. 작년 여름 극장가를 짖밟고 지나갈 때도 안 봤었고, 비디오로 나왔지만 여전히 손이 가지 않는 작품 중의 하나였다. 파충류가 징그러워서일 것이다. 그러다가 어제는 문득 갑자기 가장 멍청한 영화가 한 편 보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비디오 가게에서 별 생각없이 이것을 뽑았다. 이 영화만큼 유치찬란한 것이 어디있겠냐 싶었기 때문이다. 작년 네티즌의 평들이 대체로 그러했고, 로 미루어 짐작컨데 롤런드 에머리히 감독이 날 배신하고 갑자기 훌륭한 작품을 만들었을리도 없기 때문이다. 어제 갑자기 뚝 떨어진 날씨에 이불 폭 뒤집어 서고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왠걸 상당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굉장히 중요한 주제..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