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정수정, 가족의 탄생 (KBS독립영화관)
이 영화 속도전이다. 고3 호훈(신재휘)의 과외선생 토일(정수정)은 시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필이 받아 뽀뽀하더니, 덜컥 임신하게 된다. 너무나 흔한, 혹은 절대 흔하지 않은 싱글맘, 십대 커플의 이야기가 펼쳐질 듯하지만 영화는 예사롭지 않은 가족 이야기로 진행된다. 낙태와 사회적 안전망을 이야기하는 청소년 계도 드라마가 아니다. 가정의 달에 공영방송 KBS에서 방송함직한 가족드라마이다. 오늘(2021.8.27)밤 KBS 1TV [독립영화관] 시간에 방송되는 최하나 감독의 데뷔작 [애비규환]이다. 물론 엄청나게 비참한 지경을 말하는 ‘아비규환’(阿鼻叫喚)을 비튼 말이다. 아무래로 ‘아버지’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대학생 신분에, 과외하는 학생과 연분이 생겨 아기를 가진 ‘토일이’의 선택은 무엇일까. 임신 ..
202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