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시효인간’ 공유
지난 연말에 개봉되어 '변호인'의 흥행 돌풍에 밀려 관람 후순위로 밀린 영화가 있다. 원신연 감독의 '용의자'이다. 이미 와 등 남파된 북한 특수공작원의 실력과 속사정을 충분히 보아왔기에 "또 무슨 간첩이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공유’라는 배우가 가지는 아우라와 영화 속 '자동차 추적 씬'에 대한 입소문 덕에 만만찮은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4년 북한의 정세만큼 다이내믹한 '용의자'를 한 번 보자. 공유, 북한에서 버림받고 남한에서 표적이 되다 공유가 연기하는 지동철은 서울에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 그의 숨겨진 과거와 현재 그가 처한 상황은 영화 초반에 다 드러난다. 그는 한때는 날리던 북한의 최정예 특수공작원. 귀신같은 솜씨를 자랑하던 그였지만, 그가 목숨 바쳐 충성하고자 했던 조국으..
2014.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