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신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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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마] 쇼브러더스 장철 감독의 역사 액션물
만청(晩淸)시기 정치는 부패했고 사회는 혼란스러웠다. 그 시절(동치 9년=1870년)에 양강총독(兩江總督)이었던 마신이(馬新貽)가 암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은 이른바 청말 4대 미스테리(清末四大奇案)의 하나로 손꼽히는 '자마안(刺馬案)‘이다. 실제 마신이 총독의 암살사건은 단순했다. 동치(同治) 9년 7월 26일 상오, 연병장에서 열병의식을 마친 마신이가 총독부서로 돌아오는 길에 자객 장문상(張文祥)의 습격을 받는다. 장문상은 달아날 생각은커녕 그 자리에서 오히려 "자객은 나, 장문상이다"고 소리 지르기까지 했다. 총독이 살해되자 청 정부는 발칵 뒤집어졌다. 그런데 이 사건은 이런저런 이유로 신속하게 처리될 필요가 있었다. 마신이에 대한 추문이 흉흉했고, 정권 실세였던 서태후는 통치기반의 동요..
2008.12.21 -
[명장] 양강총독 마신이는 왜 죽었을까? (진가신 감독, 投名狀 2007)
[명장|投名狀 The Warlords,2007] 감독:진가신 출연: 이연걸, 유덕화, 금성무, 서정뢰 개봉:2008.1.30 (박재환 2008) ‘첨밀밀’과 ‘퍼햅스 러브’를 감독한 홍콩 진가신 감독이 차기 작품으로 ‘자마’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모두들 놀랐다. ‘자마’는 1973년 장철 감독의 쇼브러더스 작품이 아닌가. 장철이라면 훗날 오우삼에게 심대한 영향을 준 ‘양강’(陽剛)미학의 대표자이다. 장철의 양강주의란 ‘람보’식 마초이즘의 동양적 양식이라고 할만하다. 그런 ‘자마’를 ‘로맨티스트’ 진가신이 어떻게 리메이크한단 말인가. 결국 홍콩영화계의 부진, 아니 몰락이 괜찮은 영화작가 한 명을 장예모(영웅)와 진개가(무극)처럼 끔찍한 대작 모험주의 노선으로 내몰고만 것인가. 진가신 감독은 홍콩영화 파산상..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