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호러, 무서운 영화들 (34)
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원래 ‘이빨 물고기’ 피라냐는 아마존 등 남미 일대에 서식하는 어류이다. 그런데 흉측하게 생긴 이빨과 그럴듯하게 전해지는 그 무한 잡식성향 때문에 호러영화의 소재(주인공)로 곧잘 등장한다. 지구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 괴물을 만드는 유전자변형 등 현대적 접근도 용이한 게 이 놈이다. 그 무서운 물고기 피라냐를 요즘 영화제작 추세인 3D(입체)로 만든 영화 한편이 곧 개봉된다. 제목은 간단하다. 그냥 <피라냐 3D>이다. 피라냐, 이..
아마존 이빨물고기 ‘피라냐’가 미국 강에 출몰하여 리조트를 공포에 빠뜨린다는 조 단테 감독, 로저 코먼 제작의 B무비 <피라냐>(1978)(▶박재환 리뷰보기) 의 속편 <피라냐2>(1981)를 소개한다. 원제는 < Piranha Part Two: The Spawning>혹은 < Piranha II: Flying Killers>로 소개된다. 길게 소개할 것도 없이 그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감독 데..
이번 주에 여름에 딱 맞는 호러영화 <피라냐 3D>가 극장에서 개봉된다. <피라냐>는 이미 몇 차례 영화로 만들어진 괴수(?) 영화의 고전이다. 물론 ‘잘 만든 고전’이 아니라 ‘엉성하지만 화제가 되는’ 컬트이다. 1978년에 처음 만들어진 <피라냐>도 유명하지만 1981년에 만들어진 <피라냐2>는 더 유명하다. 1편과 2편의 감독들은 모두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유명감독이 되었다. 1편의 감독은 조 단테..
[Reviewed by 박재환 1998-10-11] 이 영화를 어떻게 말해야 할지 참으로 곤혹스럽다. 사실, 영화 보는내내 "음.. 이 영화는 절대 권해서는 안될 영화구나..." 심지어는 나 자신도 두번 다신 보기 싫은- 단순히 싫다는 것이 아니라, 끔직한 경험은 하기 싫다는 어떤 본능적인 회피심리가 마구 생겨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하루,이틀이 지나고 나니, 이 영화의 어떤 마력을 슬그머니 느끼게 되는 것이다...
[Reviewed by 박재환 1999-7-25] (1999/7/25 MBC-TV방영 영화 리뷰 입니다) 우선은 MBC영화담당자의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는 칭찬부터 한 마디. 여름이면 쏟아지는 각종 납량물중에 이 영화가 포함되었다니 우선은 반가왔다. 이런 영화 요즘 어디가서 구해보기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오래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화질이나 음질 등은 괜찮은 편이었다. 한국영화는 10년만 지나면 비내리는 게 다수인..
[Reviewed by 박재환 2003-2-28] 저예산독립영화로 시작하여 메이저 스튜디어의 A급 흥행감독으로 성공한 브라이언 드 파머 감독은 꽤나 복잡한 위상을 갖고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과 나란히 병렬되어 불리는가 하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대부 소리를 들어도 될만큼 특정영화 장르에서 신의 솜씨를 보여준다. <캐리>는 그가 1976년 걸작 호러물이다. 감독은 50일 동안 18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 ..
[Reviewed by 박재환 2004-2-23] ** 경고: 이 리뷰에는 영화의 결정적 내용을 까발리는 스포일러성 정보와 [올드 보이]를 능가하는 엽기적 변태적 상황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 이 영화를 보면 피터 잭슨 감독의 코믹 호러물 [데드 얼라이브]가 우선 생각날 것이다. 피가 스크린을 온통 적시고(사실은 내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완전히 피바다로 물들일 것 같고..) 팔다리가 댕강댕강 사방으로 잘려나가는 장면에..
[Reviewed by 박재환 2004-8-27 한국에서는 2002년 여름에 개봉된 [쓰리](三更)는 한국, 홍콩, 태국의 재능 있는 감독들이 만든 단편 옴니버스 물이다. 영화의 컨셉은 아시아 영화인들이 대동단결하자는 취지 아래 각 나라의 개성 있는 호러작품을 모아 보자는 것이었다. 홍콩 편은 [첨밀밀]의 진가신 감독이 그 동안 연기력과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던 여명을 캐스팅 하여 [고잉 홈]을 만들었다. 여명은 이 영화에로..
[Reviewed by 박재환 2002-11-5] 물론 이 시점에서 <쓰리>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항한 동아시아 국가 영화만들기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각국의 재능 있는 영화인들이 재능 있는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미끈하게 뽑아내었으니 말이다. (대체적으로 태국 작품이 함량미달이라고 한다. 다행히 난 그 작품은 건너뛰고 작품을 감상했다) 관객입장에서는 세 나라의 작품을 한꺼번에 보면서 미세한..
[Reviewed by 박재환 1999년 무렵....] 확실히 이 영화는 퀴어 무비이다. 이전에 퀴어무비 광신도인 그 애가 이 영화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무슨 말인가 했었는데 오늘 직접 보니 그들만의 교감이란 게 있는 모양이다.^^ 이 영화는 상당히 복잡한 내용과 주제를 담고 있다. 호락호락한 영화가 절대 아니다. 겉포장은 단순한, 그리고 보기에 따라선 지저분한 호러물이지만 한 꺼풀씩 파고 들어가면, 그리고 시간이 ..
[Reviewed by 박재환 2004-4-14] 일찌기 [네크로만틱]을 쓰레기 영화의 전형이라 맹비난했지만 그걸 찾는 사람이 무궁무진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에 호러영화 매니아층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소개할 영화도 동일하다. 이 영화는 괜한 호기심으로 무조건 찾아보고 싶어하는 호러 팬들의 극성스런 리스트의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우선 이 영화에 등장하는 극악무도한 장면만을 우선 소개하니 이..
[Reviewed by 박재환 2001-4-6] 우선 이 영화 제목 <기프트>와 관련하여 홍보사가, "모든 재능이 다 축복받은 것은 아니다!"를 메인 카피를 잡은 것에 대해서는 영화를 다 보고난 후에 쉽게 이해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영화 <선물>이 먼저 개봉된 후 공개되는 샘 레이미 감독의 신작 <기프트>는 잘 만든 오락영화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미국 남부 '프릭스톤'이라는 가상의 마을은 이런 ..
[Reviewed by 박재환 2006-7-10] 팡 브라더스(팽순/팽발) 두 형제의 신작 호러물 <귀역>(鬼域)이 최근 홍콩에서 개봉되었다. 이 영화는 중국에서 <이역>이란 제목으로 곧바로 DVD로 출시되었다. 홍콩에서는 홍콩 호러 물로서는 개봉일 최고 흥행기록을 수립하였다. 역시 호러에 일가견이 있다는 팡 브라더스의 위상을 더 높였다. <귀역>은 홍콩개봉에 앞서 지난 깐느 ..
[Reviewed by 박재환 1998/8/8] 얼마 전, TV 주말의 영화 시간에 스티븐 킹 원작이라며 <옥수수밭의 아이들>인가 하는 영화를 방영했었다. 기실 방영된 것은 <Children of the Corn III (1994)>이었다. 원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만들어진 아류작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스티븐 킹은 <옥수수밭의 아이들>의 1편(84년), 2편(93년)에 이어 3편..
[Reviewed by 박재환 2000/4/?] Trilogy(3부작)는 경제학적인 매력이 있다. 개별작품으로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속편이 만들어짐으로써 광적일 정도의 거대한 팬 세력을 거느리게 된다. 이들 인기 작품들은 처음부터 시리즈물로 기획되어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얼떨결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고, 그 인기를 배경으로 후속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두 번째 작품은 전작의 후광을 입고 그럭저럭 관객몰이에 성공한다..
[Reviewed by 박재환 1998-8-24] 1999년 <스크림3> (미국) 개봉예정! 기다리냐고? 전혀! 미국이란 나라는 참으로 속편을 좋아하구나 하는 사실만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나이트메어 at Woodsboro>이다. 다행히 이 영화는 제작자나 관객들에게 전편에 버금가는 적당한 재미와 고함을 보장한 영화였다. 그러니, 히치코크의 긴장보다는 팝콘 씹어먹기 스타일의 이 영화에 너무 많은 기대는 말기 바란다...
[Reviewed by 박재환 1998-7-13] (이 리뷰는 국내개봉 전인 98년에 쓴 리뷰입니다) 영화에 대해 미리 좀 알아두려려고 검색엔진으로 찾아보았다. <스크림>하고 입력하니, 결과가 예상밖으로 우습게도 아이스크림만 잔뜩 올라오기에 순간 당황했다. 그러고 보니 이 영화 <스크림>은 여름철 아이스크림같은 소프트하고 스위티하고 끈적대는 맛이 있는 영화였다. 사실, 난 호러물을 좋아하..
[Reviewed by 박재환 2001-8-27] 최근 개봉된 영화 <A.I.>는 익히 알려진대로 스탠리 큐브릭이 만들려다 우여곡절 끝에 스티븐 스필버그의 손에서 완성되었다. 이 영화의 완성도와는 상관없이 이 영화에 쏟아지는 비난 가운데 이런 것이 있다. "큐브릭이 만들었으면 걸작이 되었을 영화를 스필버그란 상업주의 감독이 망쳐놓았다." 스필버그가 이 말을 들었다면 화가 날만도 하겠지만, 큐블릭이 저 소리를 듣는다..
[Reviewed by 박재환 2000-3-?] 이 영화의 원작자 리쳐드 매쓴의 필모그라피를 보면 몇 가지 흥미있는 작품이 있다. <트와라이트 존>, <천국보다 아름다운(What Dreams May Come)>을 썼던 사람이고, 오래 전에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오늘이 있게 한 소품영화 <Duel> 의 작가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베이비시터가 읽고 있는 책 <The Shr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