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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Reviewed by 박재환 2002/6/14] 1996년 홍콩박스오피스 홍콩영화 순위를 보면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4>가 5,700만 홍콩달러로 수위를 차지하였고, 주성치의 <홍콩007 (대내밀탐영영발)>이 3,600만 HK$로 2위, 그리고 유덕화의 <열화전차>와 서극 감독의 <대삼원>이 그 뒤를 이었다. 5위는 <고혹자2편 맹룡과강>(2,200만), 6위는 <고..
[Reviewed by 박재환 2003/4/25] 1984년에 만들어진 이 홍콩영화는 역사적(^^)으로 꽤나 중요한 작품이다. 그 유명한 장만옥의 실질적 영화 데뷔작이기 때문이다. (실질적? 장만옥의 프로필을 보면 첫 작품은 왕정 감독의 <청와왕자>(개구리왕자)로 1984년 4월 18일에 홍콩에서 개봉되었었다. <연분>은 10월에 개봉되었었고 말이다. 물론, 장만옥은 이듬해 개봉된 성룡의 <폴리스 스토리>..
[Reviewed by 박재환 2001-12-21] 몇 년 전, IMF란 괴물이 한국을 급속냉동시켰을 때 이런 일도 있었다. 한 직장에 부부가 같이 근무하는 것은 해고 1순위라는 것. 그래서 결혼을 미룬 사내 커플도 생겨났고, TV드라마에서는 가짜 이혼을 감행하는 케이스까지 있었다. 우리나라 상황으로선 여직원이 임신하면 해고 0순위였다!!! 바로 그때를 되돌아보게 하는 홍콩산 코미디 한 편을 보았다. 제목은 <옥녀첨정>..
[Reviewed by 박재환 2004-4-10] 나처럼 홍콩영화를 잡식성 동물처럼 섭취하게 되면 영화미학에 대한 관점이 조금 바뀌게 된다. 그리고 정도가 심해지면 '영화는 예술이다'라는 명제에 코웃음을 치게도 된다. 홍콩영화 가운데 왕가위 영화나 관금붕 영화 등에서는 그런대로 예술입네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홍콩 감독들의 대부분의 작품을 보노라면 영화는 예술이기 이전에 대중의 여가시간을 즐겁게 해주는 '오락 + 감동'의 기..
[최가박당2 대현신통] 허관걸의 최가박당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Reviewed by 박재환 1999/?/?] 홍콩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어찌보면 품앗이 하는 것이다. 홍콩이란 땅떵어리가 워낙 좁고, 영화인들의 수도 한정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주 흐뭇하다고나 할까? 저 영화에서 나온 배우는 이 영화에서 감독이고, 이 영화 제작자는 저 영화 각본가이다. 그리고, 물론 배우들의..
[리뷰 박재환 2000/3/3] 홍콩의 웃기는 배우 '주성치'가 주연하고, 각본하고, 감독한 영화 <희극지왕>이 한국에서 지난 주말 조용히 개봉되었다. 서울 시내 MMC 극장 단 한 곳에서만 개봉된 <희극지왕>을 보기 바로 이틀 전, 주말 모 TV에서 방영하는 영화연예 정보프로에서는 이 영화를 소개해 주며 영화의 거의 전편을 짜깁기하여 보여주는 친절을 보여주었다. (스포일러라는 것!) 그리고 오늘 극장에서 커다란 스크..
[리뷰 박재환 2007/8/27] 중국영화는 중국경제만큼이나 급성장 중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른바 제 5세대 감독들의 작품들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잇달아 수상을 하며 그들의 존재를 알렸고 최근 들어서는 폭발적인 경제성장에 힘입어 엔터테인먼트 산업전체가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로서의 영화산업을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고는 있지만 그것이 중국내 영화 팬들의 대..
[리뷰 박재환 2005/2/23] 즐겨보는 TV프로그램 중 하나가 일요일 오전에 KBS 1TV에서 방송되는 [TV쇼 진품명품]이란 프로그램이다. 집안에서 소장하고 있는 가보, 유물을 갖고 나와 전문가들의 감정을 통해 값을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일본 TV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말도 있으나 어쨌든 이 프로그램을 수년 째 아주 재밌게 보고 있다. 보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이런 컨셉의 프로그램이 중국에서 만들어진다면 꽤 볼만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
[리뷰 박재환 2005/5/16] 중국 청나라 건륭 연간에 지어진 [홍루몽]이라는 소설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서유기, 수호지, 금병매, 서유기 등 이른바 4대 기서에 비해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소설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따로 작품 '홍루몽'을 연구하는 '홍학'(紅學)이라는 학문이 있을 정도로 굉장한 인기와 사랑을 차지하고 있는 소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 년 전부터 몇몇 출판사에서 [홍루몽]이 잇달아 번역출간되었다. (나의..
[리뷰 박재환 2007-2-2] 장예모 감독이 <영웅>과 <연인>이라는 기묘한 무협물에 이어 내놓은 <황후화>의 제작비는 3억 위엔(우리 돈 360억 원)에 이른다. 물론 중국 영화사상 역대 최고의 제작비가 든 영화이다. 이 영화는 최근 몇 년간 ‘산업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영화계의 허와 실을 여실 없이 보여준다. 영화는 지난 12월 14일 중국에서 개봉되어 최근까지 거의 3..
[리뷰 박재환 2006/10/2] 중국의 영화제작자 입장에선 장예모나 진개가 감독보다 더 신뢰할만한 감독이 있다. 바로 풍소강(펑샤오깡) 감독이다. '5세대 감독'이란 것이 어느새 중국영화의 정치적 함의를 띤 대명사가로 전락할동안 풍소강 감독은 'TV드라마'로 대중적 기호를 배웠고 영화계로 옮겨와서는 곧바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영화 - 중국영화산업의 총아가 되었다. 해마다 춘절이면 개봉되던 풍소강 감독의..
[리뷰 박재환 2004/9/13] 장예모 감독은 중국 5세대감독으로 세계 영화제의 최고 인기스타 감독이었다. [붉은 수수밭], [귀주이야기], [홍등], [책상서랍 속의 동화], [집으로 가는 길] 등의 영화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최고의 상찬을 받아왔다. 하물며 그가 배우로 출연한 [옛 우물]은 동경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들 영화는 서구세계에 이른바 중국열풍(中國流)를 불러일으킨 장예모 감독의 작품들이다. ..
[리뷰 박재환 2004/1/19] 성룡의 [나이스 가이], [홍번구],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나 주성치의 [파괴지왕], [서유기], [주성치의 007], [가유희사] 등의 공통점은? 물론 홍콩에서 흥행 대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이들 영화가 모두 음력설에 개봉된 '하세편(賀歲片)이라는 것이다. 하세편이란 중화민족 최고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음력 설 대목을 노리고 제작되는 작품을 말한다. 내용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