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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inocine.com 박재환 영화이야기
[Reviewed by 박재환 2002-12-28] "감동깊게 본 영화가 뭐에요?"라는 질문에 "시네마천국!"이라는 대답이 정해진 적이 있었다. "군대 가기 전 애인에게 선물하기 딱 좋은 O.S.T. 시디는?"에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천국>!"이 모범 답안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그 영화 너무 좋아했고, 그 시디를 두 장이나 갖게 되었다. 영화 좋아하는 사람치고 <시네마천국>싫어하는 사람 없을 것이다..
[Reviewed by 박재환 2001-2-15] <빌리 엘리어트>를 극장에서 본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이미 영국에서 넘어온 실업자, 혹은 비탈에 선 중산층의 이야기는 <풀 몬티>나 <브레스드 오프>, 혹은 켄 로치 감독의 작품들을 통해서 보아왔다. 그러나, 이번에 소개되는 영화는 국가적 차원에서 단행되는 구조조정의 서슬퍼런 현실 앞에서, 혹시 '천재일지도 모를' 아이를 위해 아버지..
[리뷰 by 박재환 2000/6/9] 최근 신문에 보도된 티벳관련 소식에는 이런 것들이 있다. 인도의 한 영화시상식에서 리처드 기어에게 '발리우드(봄베이+헐리우드: 약동하는 인도영화계를 일컫는 말)가 뽑은 양심인'이라는 특별상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가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등 티벳의 자유를 신장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는 것이다. 또다른 뉴스로는 성악가 루치아노 파파로티가 자선 공연장에서 달라이 라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리뷰 by 박재환 2000/10/14] 이 영화의 원제목 <우타라>는 '레슬러'의 인도말이 아니다. 이 영화의 여주인공의 극중 이름이다. 올 상반기 극히 이례적으로 국내에 소개된 <춤추는 무뚜>의 나라 인도에서 공수되어온 <레슬러>는 신비로운 느낌마저 준다. 그것은 알렉한드로 조로도프스키의 <성스러운 피>에 맞먹는 신비로움과 사회적 금기에 대한 도전으로 가득찬 사회변혁적 드라마라는 것이다. 부산영화제..
[Reviewed by 박재환 1998/9/16] 정통 수면제 영화 (--;)를 한 편 보았다. 어쩌면 영화를 이렇게도 지루하게 만들수 있을까 싶을 정도의 끔찍한 영화였다. 물론 폴커 쉘렌도르프 감독을 은근히 기대했었지만, 생각해보니, <양철북>말고 뭐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얼마 전에 사서 읽기 시작한, 1주일이 되가지만, 여전히 열 페이지도 못 넘어갈 정도로 난해한 이 영화의 원작소설을 맛보았기에 충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