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지그펠트]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
1937년 3월 4일 L.A.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는 화려한 볼거리로 무장한 [위대한 지그펠트](The Great Ziegfeld)이다. 이 영화는 영화가 미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 전까지 미국인들에게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던 무대 공연의 화려한 순간들을 보여주는 쇼비즈니스 이야기이다. 플로렌즈 지그펠트 주니어(윌리엄 파웰)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타고난 흥행사이다. 그러나 출발은 미약한 '쇼 단'의 억척스런 흥행주일 뿐이었다.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당시 그가 내놓은 ‘볼거리’ 상품이라곤 '힘센 남자'를 내세운 것이다. 남들은 모두 배꼽을 드러낸 여자 무희를 앞세워 남성들을 끌어들일 때 그는 세계 최강남자라면서 알통을 ..
2008.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