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녀유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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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인간정] 이개형-진성욱을 기억하라
명말청초를 산 포송령(蒲松齡, 1640-1715)은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었을 만큼 가난한 삶을 산 서생이었다. 그런데, 그가 남긴 작품은 400년이 지나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동네에 전해져오는 전설, 괴담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만을 채록하여 문집으로 남겼다. 수백 편의 짤막한 이야기로 채워진 괴담집 이다. 괴이한 것을 좋아하거나, 환상적인 스토리를 원한다면 이 이야기 책에서 한 편을 뽑아내어 색칠하고 CG를 더하면 된다. 그렇게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천녀유혼’이다. 장국영-왕조현이 나왔던 그 작품(1987)이다. 물론 그 전에 쇼브러더스 시절 이한상 감독의 작품(1959)도 있고, 서극의 애니메이션도 있으며, 유역비의 (2011)도 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 워낙..
2021.04.08 -
[천녀유혼 2011] 새로운 섭소천, 새로운 천녀유혼
▶ 천녀유혼 (1959. 이한상 감독) ▶ 천녀유혼1 (1987, 정소동 감독 장국영 왕조현 주연) ▶ 천녀유혼2 (1990, 정소동 감독 장국영 왕조현 주연) - 이건 언제 리뷰 쓸려나.... ▶ 천녀유혼3 (1991, 정소동 감독 양조위 왕조현 주연) 최근에 극장에서 홍콩영화 보신 적 있나요? 한국극장가에 내걸리는 홍콩영화를 놓치지 않고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에 홍콩과 대만을 합친 중화권영화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겨우 1.2%이다. 그러나 한때는 홍콩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와 나란히 한국시장을 주도하던 시절이 있었다. 주윤발, 유덕화, 장국영의 신작영화들이 매주 쏟아지던 호시절. 그때는 임청하, 장만옥, 왕조현이 여신이었다. 그 시절 진정한 ‘싸나이’의 우..
2011.05.12 -
[천녀유혼] 이한상 감독의 쇼브러더스판 '쳔녀유혼'
[리뷰 by 박재환 2006/5/3] 은 우리나라 홍콩 영화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장국영과 왕조현은 한 때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홍콩배우였다. 그런데 서극 제작, 정소동 감독의 은 리메이크 작품이다. 그럼 누가 먼저 만들었을까. 1959년에 홍콩의 이한상 감독이 처음 만들었다. 이한상 감독은 장철 감독과 함께 한 시절 쇼 브라더스 황금시기를 풍미했던 명감독이다. 1959년이라.... 하마터면 지금의 한국 영화팬들은 이 영화를 두 번 다신 볼 수 없을 뻔했다. 다행히 몇 년 전부터 쇼 브라더스의 보물 같은 영화들이 디지털 리마스트링되어 DVD타이틀로 출시되면서 이 영화로 다시 한번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출시되었다. 잘 알려진 대로 은 명말청초..
2008.11.04 -
[천녀유혼] 장국영,귀신과의 사랑 (정소동 감독 倩女幽魂 A Chinese Ghost Story1987)
천녀유혼이라면 ‘홍콩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영화이다. 중국에는 (聊齋志異)라는 책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귀신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이런 귀신이야기, 미스테리 터치의 스토리를 자주 보고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회현상과 맞물려 돌아가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사회 현상보다는 원래가 그런 귀신이야기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 같은 시리즈말이다. 는 명말청초에 살았던 포송령(蒲松齡)이란 사람이 엮은 책이다. 괴이한 일이나 전설, 갖가지 이물(異物)에 관심이 많았고, 들은 게 많았던 그는 살아생전 여기저기서 얻어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그가 죽고 난 뒤에야 출판된다.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단편 496편이 수록되었다. 한여름밤,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남자가..
2008.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