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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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제작보고회 전도연, 고수 주연 제작 (2013.11.12 압구정cgv)
오를리공항 사건, 전도연 고수의 ‘집으로 가는 길’ 지난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의 관문 파리 오를리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한 명의 한국 여성이 체포된다. 그녀의 가방에서 마약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프랑스 말이라곤 전혀 모르는 이 여자는 그 길로 마약범으로 프랑스 사법재판을 받게 된다. 어떻게? 말도 안통하고 도와주는 사람도 하나 없이. 그녀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로는 12,400킬로나 떨어진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2년 가까이 수감되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필사의 투쟁’을 펼치게 된다. 한국의 남편은 국제전화로 들려오는 아내의 숨넘어가는 소리에 억장이 무너질 듯하다. 왜 아내가, 이국땅 프랑스에서 마약사범으로 몰려, 재판도 없이 저 먼 유배지에 갇혀 있는지. 바로..
2013.11.20 -
[집으로 가는 길] 옛 사랑
[Reviewed by 박재환 2000-10-29] 장 이모우(張藝謀)감독의 신작 은 아날로그 시대의 청순한 사랑과 잊어버린 인간의 냄새를 만끽할 수 있는, 실로 오랜만에 대하게 되는 순수 무공해 영화이다. 서구인들이 필요이상으로 중국 신세대감독의 작품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는 정치색을 찾아나설때 오히려 중국최고의 감독 장이모우는 의도적으로 그러한 논쟁에서 멀찌감치 떨어져나간다. 그의 전작 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계몽주의적 작가의식을 내보였던 그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런 무모한 의도를 접는다. 너무나 소박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한 시절의 순수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모든 것이 너무나 빨리 변해가고,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는 세태를 부끄럽게 만든다. 장이모우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는 중화민족의, 혹은 강대국 중국의..
2008.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