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해=상하이의 밤] 사랑에는 통역따윈 필요없어
[Reviewed by 박재환 2007/8/28] 이번에 열리는 2회 CJ중국영화제에는 그동안 답답한 문예물 위주의 중국현대 영화에서 조금 벗어난 트랜디한 경향의 러브 스토리가 몇 편 선보인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작품은 장일백(張一白) 감독의 [상하이의 밤](夜,上海)란 작품이다. 중국의 많은 도시 중에서 ‘상하이’는 중국 문학작품이나 영화에서 독특한 경향성을 나타낸다. 지난 세기 초 상하이가 낳은 최고의 작가 장애령이 쓴 많은 작품의 배경이 바로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고, 부패와 전위가 공존하는 1930년대의 상하이였다. 그리고 후효현 감독이 그려낸 근대중국의 초상화였던 [해상화]도 이 시절 상하이에 대한 묘한 매력을 불러낸다. 이후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나 관금붕 감독의 [장한가]에서도 꾸준히 ‘..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