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콜]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2013.12.20.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3. 12. 26. 17:53공연&전시★리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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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2.29 박건형 출연) 프레스콜(12.20) 연습실공개(11.29) 쇼케이스(10.31) 
 

 

디셈버, “ 초연무대의 시행착오 고쳐나간다”

 

우리 곁은 떠난지 17년 된 김광석의 노래만으로 구성된 뮤지컬 ‘디셈버’가 초반 공연을 중간정리하는 의미에서 프레스콜 행사를 진행했다. 김광석 탄생 50주년 기념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그 동안 영화제작과 배급에 공을 들인 NEW(대표 김우택)의 첫 번째 뮤지컬 제작작품으로 주목받았고 박건형과 함께 더블 캐스팅된 JYJ의 김준수 출연공연 티켓이 일찌감치 매진사례를 펼쳐 화제가 된 작품이다.

 

‘디셈버’의 프레스콜 행사는 지난 20일 열렸다. 지난 16일 첫 공연을 가진 ‘디셈버’는 연일 뜨거운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이날 <디셈버> 프레스콜에서 1막은 김준수, 2막은 박건형이 남자 주연으로 나섰다. 더불어 오소연, 김예원, 박호산, 이충주, 임기홍, 김대종, 송영창, 조원희, 홍윤희, 김슬기, 조연진까지 많은 배우들이 프레스콜 시연에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다. 이미 첫 공연을 치른 김준수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1막 공연에 임했다. 처음 이연을 만났을 때의 떨림부터,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낸 후 애절한 남자의 가슴을 표현하는 다양한 넘버들이 무대 위를 채웠다. 조연 배우들의 호연도 빛났다. 맡은 넘버를 절절한 감성과 따뜻한 음성으로 소화하며 막을 내린 1막 시연은 <디셈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2막 공연은 토요일 첫 공연을 앞둔 박건형이 시연을 맡았다 20년 후 공연 연출자로 변신한 박건형은 깊은 감정 연기를 펼치며 안정감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더불어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변해가네’와 군무의 신선한 조합은 김대종의 그루브한 무대로 꾸며졌다. 꿈 많던 대학시절을 지나 20년 후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조연배우들의 살아있는 캐릭터를 보여준 2막은 박건형이 중심을 잡아주며 <디셈버>에 무게감을 더했다. 프레스콜의 마지막을 장식한 넘버‘사랑이라는 이유로’가 박건형, 오소연, 박호산의 절절한 하모니로 대극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열정을 담은 시연무대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 장진 감독, 김준수, 박건형, 오소연, 김예원이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첫 공연을 시작한 김준수는 공연장의 남다른 세대의 관객들에 대한 말로 운을 띄웠다. “아무래도 김광석의 음악을 사랑해왔던 세대가 공연장을 많이 찾음을 느낀다. 평소 해오던 공연과는 달리 40~60대 관객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남자 관객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시고 해서, 공연을 하다가 속으로 깜짝 놀란 적도 있다.”고 밝혔다. 박건형은 첫 공연을 하루 앞둔 심정에 대해 “보통 첫 공연 3일 전에는 울렁증이 최고조에 이르는데, 지금은 많이 안정된 상태다.”며 설레는 감정을 전했다.

 

 

이어 장진 감독은 첫 공연을 올린 소감에 대해 “아주 호되게 첫 뮤지컬 작품을 치르는 것 같다. 욕심만 앞섰던 부분도 있고, 재능의 한계도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초반공연에서의 지적사항을 실시간으로 고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러닝타임도 기존보다 30분을 줄였고, 배우들에게 마지막 공연까지도 노트가 있고 수정사항이 있다고 말해두었다.  관객들이 사나우리만큼 질책성의 비판을 주시지만 잘 읽어보면 수정할 때 너무나 큰 힘이 된다. 그런 얘기가 계속 들리는 한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다.”며 <디셈버>는 현재 진행형임을 전했다.

 

 

오소연, 김예원 역시 배우, 스탭 모두 열정을 다해 매 공연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전함과 동시에 창작 초연을 완성한 장진 감독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한편, 김준수는 “’어제 이모들이 공연을 보고 펑펑 울며, 예전 연애하던 시절이 생각난다고 해서 뜻 깊은 공연을 올리고 있다는 생각을 더욱 다지게 되었다.”며 <디셈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배우들의 진솔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던 <디셈버> 기자간담회를 끝으로 프레스콜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디셈버>는 16일 개막 후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하며 흥행 행진을 하고 있다. <디셈버>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절찬리 공연 중이다.

 

 

 

 

 

 

프레스콜 때 제일 앞자리에서 보는데.. 김준수가 눈물을 뚝뚝 흘리더군요...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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